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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1분기 '어닝 쇼크'…시간외 거래서 4.7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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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1분기 '어닝 쇼크'…시간외 거래서 4.75% 하락

매출·순이익 예상치 하회하며 1.49달러 손실 기록… 거래 수익 감소 직격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거래량 급감… 구독-서비스 수익도 전망치 밑돌아
전체 인력 14% 감원 발표…AI 기반 구조조정 통해 운영 효율성 제고 나선다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가격 하락세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7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31일로 마감된 1분기 회계연도에서 주당 1.4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주당 27센트의 이익 전망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매출 또한 14억 1,000만 달러에 그쳐 예상치인 15억 2,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코인베이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거래 수익 급감에 인력 14% 감원… "비용 절감으로 생존 모색"


수익 구조의 핵심인 거래 수수료 수익이 7억 5,580만 달러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연초 비트코인이 20%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급격히 둔화된 영향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등을 포함한 구독 및 서비스 부문 매출(5억 8,350만 달러)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는 전격적인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700명을 감원하기로 한 것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기반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거래소 그 이상… 사업 다각화는 "진행 중"


다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9% 급증한 4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칼시(Kalshi)와의 협업으로 시작한 예측 시장 사업도 연말까지 1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특정 토큰 거래 의존도를 낮추고 '모든 금융 행위가 가능한 거래소'로 진화해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될 운영 마진 관리 방안과 실물 자산 토큰화(RWA) 등 신규 사업의 구체적 로드맵이 코인베이스 주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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