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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XRP 현물 ETF' 제도권 진입 속도… "3조 달러 연기금 등판, 아시아 암호화폐 지형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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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XRP 현물 ETF' 제도권 진입 속도… "3조 달러 연기금 등판, 아시아 암호화폐 지형 흔든다“

일본 내각, 암호화폐 금융상품 재분류 법안 승인… 2027~2028년 첫 현물 ETF 승인 전망
3조 달러 규모 일본 연기금 및 기관 투자자 유입 기대… SBI홀딩스, 5조 엔 규모 펀드 추진
XRP 선호도 높은 현지 특성 및 탄탄한 유통망 기반… 韓·싱가포르 등 주변국 규제 영향 예고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일본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아시아 기관 투자자들이 엑스알피(XRP) 생태계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보수적인 규제 문턱이 낮아질 경우, 그동안 진입이 막혀있던 초대형 연기금의 빗장이 풀리며 아시아 자본 시장 전반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상품'으로 신분 상승한 암호화폐… ETF 출시 카운트다운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XRP 레저 기반 분석 플랫폼 리플엑시티(RippleXity)의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 발 XRP 현물 ETF가 아시아 기관 자금을 빨아들이는 핵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규제 개편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일본 내각은 2026년 4월 10일, XRP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105개 암호화폐를 단순 결제 수단에서 정식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하는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통 금융권 수준의 공시 의무와 내부자 거래 규제를 적용받게 되는 이 법안은 2027 회계연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일본 금융청(FSA) 역시 투자신탁법 테두리 안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르면 2027년, 늦어도 2028년 회계연도를 전후해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 현물 ETF가 정식 출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조 달러 연기금 '눈독'… SBI홀딩스 선제 공격 나서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주목받는 매수 주체는 운용 자산만 3조 달러에 달하는 일본의 공적 연기금이다. 그동안 엄격한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규정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없었던 연기금, 보험사, 패밀리오피스 등에게 현물 ETF는 완벽한 합법적 투자 경로를 제공하게 된다.

현지 대형 금융사들은 이미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19년부터 XRP 관련 사업을 전개해 온 SBI홀딩스는 앞서 2025년 8월 금융청에 비트코인과 XRP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도쿄증권거래소용 상품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펀드 출시 후 3년 내에 운용자산(AUM) 5조 엔(약 320억 달러)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확고한 XRP 투자 기반… 亞 금융 허브 규제 지형 재편 예고


일본 내 특유의 암호화폐 선호 성향과 거대한 리테일 인프라 역시 ETF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글로벌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일본 인가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전체 거래량의 75% 이상이 BTC, ETH, XRP 3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을 만큼 XRP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충성도가 높다.

여기에 라쿠텐 월렛, 미쓰비시UFJ, SBI 증권 등 도합 1억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전통 금융 플랫폼들이 ETF 유통 채널로 가동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리플엑시티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규제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이 XRP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되면, 이는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아시아 금융권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금융 허브의 디지털 자산 규제 당국들도 일본의 행보를 주요한 레퍼런스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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