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 성과에 금융지원·협력사 생태계 결합
장기 프로젝트 수행력, 기업가치 재평가 핵심 변수
장기 프로젝트 수행력, 기업가치 재평가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1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방산·조선·우주 사업을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안보 수요 확대와 조선업 재편, 우주 산업 성장에 동시에 대응하는 국가전략산업 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흐름이다.
핵심축은 방산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26조6078억 원, 영업이익 3조34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도 37조2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방산 수출은 정부 간 신뢰, 수출금융, 현지 생산, 유지·보수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장기간 운용되는 무기체계는 납품 이후에도 부품 공급과 정비, 성능 개량 수요가 이어진다. 협력사 생태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형 계약도 장기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금융권과의 협력도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화그룹과 손잡고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향후 5년간 최대 3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한화의 기업가치가 단순 수주 규모보다 장기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조선·우주는 투자 기간이 길고 회수 시점도 늦다. 국가전략산업으로서 한화의 정체성은 금융과 공급망, 기술력이 맞물릴 때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 교수는 "구매국은 무기체계뿐 아니라 수출금융, 정부 간 안보 협력, 현지 생산, 기술 이전, 후속 군수지원까지 함께 요구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공급망과 금융 구조를 갖춘 기업일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은 신뢰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경·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