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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대어 '퀀티넘', 몸값 올린 나스닥 데뷔 첫날 보합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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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대어 '퀀티넘', 몸값 올린 나스닥 데뷔 첫날 보합세 마감

공모가 웃돈 60달러 책정에도 시총 157억 달러 달성…장중 71달러 터치
트럼프 정부 '칩스법' 1억 달러 지원 호재…매출 급감·적자 확대는 과제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빅테크 투자 가열…아이온큐 이어 양자 주식 열풍 이어갈지 주목
양자컴퓨팅 대어 퀀티넘이 나스닥 데뷔에서 소폭 변동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양자컴퓨팅 대어 퀀티넘이 나스닥 데뷔에서 소폭 변동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퀀티넘(Quantinuum-QNT)이 공모 규모를 확대하며 화려하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소폭의 변동을 거듭한 끝에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나스닥에 데뷔한 퀀티넘은 공모가인 60달러를 웃도는 68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71.3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첫날 종가 기준 퀀티넘의 시가총액은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퀀티넘은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희망 공모가 범위였던 53~55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60달러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만 16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퀀티넘은 2021년 미국 제조업 유통 대기업 허니웰(Honeywell)의 양자컴퓨팅 사업부와 영국의 캠브리지 퀀텀이 합병해 설립된 기업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다루는 ‘풀스택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재 JP모건 체이스, 암젠 등 글로벌 금융 및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라지브 하즈라 퀀티넘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팅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러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대한 필요성은 절대적”이라며 “현재 많은 고객들이 상용 풀스택 시스템을 통해 양자컴퓨팅 여정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퀀티넘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미국 양자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칩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양자컴퓨팅 생태계 내 9개 기업에 총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퀀티넘이 1억 달러의 보조금을 배정받았다.

다만,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취약한 재무 구조는 풀어야 할 숙제다. 퀀티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524만 달러로 전년 동기(1,910만 달러) 대비 73% 급감했다. 순손실 역시 전년 동기 3,05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억 3,65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 선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이 매년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대비 성능을 1,000배 향상시킨 새로운 양자 칩을 공개하며 2029년까지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추세다. 리게티 컴퓨팅(RGTI)의 주가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폭등했고, 아이온큐(IONQ)와 디웨이브(QBTS) 역시 최소 50% 이상 상승하며 양자컴퓨팅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분야는 여전히 사소한 뉴스에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면서도 “퀀티넘의 이번 성공적인 나스닥 안착은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한 미국 IPO 시장의 열기와 양자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증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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