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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주주라면 필수 체크… 프랑스 라팔 'MICA NG' 초음속 유도 성공의 숨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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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주주라면 필수 체크… 프랑스 라팔 'MICA NG' 초음속 유도 성공의 숨은 의미

NEZ 확장으로 '회피 불가' 구간 확대… 저피탐 표적 대응력 강화
'전투기+미사일 패키지' 경쟁 심화… 외산 종속 탈피할 핵심 무장 국산화율에 달렸다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전투기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기술의 핵심 고지로 꼽히는 초음속 유도 성능 검증 시험에 성공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전투기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기술의 핵심 고지로 꼽히는 초음속 유도 성능 검증 시험에 성공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전투기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기술의 핵심 고지로 꼽히는 초음속 유도 성능 검증 시험에 성공했다.

프랑스 국방재획득총국(DGA)은 라팔 전투기에서 차세대 미사일인 'MICA NG'를 마하 1이 넘는 초음속 비행 상태로 발사해 적외선(IR) 탐색 및 유도 성능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프랑스 매체 제네라시옹 엔티(Generation-NT)가 지난 5(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시험 성공은 극심한 공기역학적 가열 환경 속에서도 표적 추적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방위산업계의 시선을 모은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무장 통합 로드맵과 국내 미사일 개발 진영에 직접적인 기술적·상업적 시사점을 던진다.

마하 1 열폭풍 속 SNR 개선… 바이펄스 엔진이 확보한 종말 단계 기동성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해 미사일을 방출하는 순간 주변의 공기 마찰 온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이 고온 경계층 환경은 적외선 탐색기가 표적을 추적할 때 치명적인 열잡음(Noise)을 일으켜 고속 분리 안정성과 발사 직후 시커의 표적 고정(Lock-on)을 방해한다. MBDA의 엔지니어들은 고해상도 적외선 초점면배열(FPA)과 고성능 냉각기를 결합해 열 배경 대비 신호대잡음비(SNR)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이 난제를 해결했다. 주변 마찰열의 방해를 뚫고 표적 고유의 열 신호를 명확히 분리해 내는 기술이다.

추진체 혁신은 미사일의 킬 확률(Pk)을 극대화했다. MICA NG에 탑재한 바이펄스(Bi-pulse) 로켓 모터는 비행 중 엔진을 다시 점화하는 이중 추력 구조로 설계했다. 미사일이 표적에 도달하는 종말 단계(endgame)에서 재점화를 통해 기동 에너지를 유지함으로써, 적기의 회피 기동 대응 능력을 크게 높이고 '탈출불가구역(NEZ)'을 확장한다. 레이더 회피 특성을 가진 저피탐 드론과 저고도 순항미사일 대응 수단으로 핵심적인 가치를 지닌다. 프랑스 군은 개발 지연에 따라 오는 2030년부터 이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KF-21 무장 통합의 유효한 벤치마크… 외산 승인 종속 리스크와 기술 갭


이번 프랑스의 시험 성공은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함대공유도탄-II 기반 개량형)을 개발 중인 LIG D&A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무거운 과제를 던진다. KF-21은 현재 유럽제 미티어(Meteor)와 독일제 IRIS-T를 주력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으나, 독자적인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탐색기와 추진체를 동시에 확보하는 무장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국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체계종합 및 유도무기 핵심 구성품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LIG D&A는 사업 본격화 시 직접적인 수주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

그러나 방산 전문가들은 KF-21 Block-II 양산 및 무장 통합 시점(2030년 전후)까지 국산 미사일 개발이 지연될 경우 외산 의존 체제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럽제 미사일에 의존할 경우 KF-21의 해외 수출 시 유럽 무장 체계의 재수출 승인(EUMC)에 완전히 종속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국산 공대공 미사일 확보 실패 시 KF-21 수출길이 막힐 수 있는 만큼, 초음속 방출 시 발생하는 마찰열 제어 기술과 다단 추진 로켓 기술을 시급히 조기 전력화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단기와 중장기로 본 방산 시장 전망과 투자자 체크포인트

단기적으로 이번 성공은 프랑스 라팔 전투기의 글로벌 무장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투기 단일 플랫폼이 아닌 '전투기+미사일 패키지'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며 한국 방산 수출전선에 강력한 라이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대공 미사일 시장이 고감도 IR 탐색기와 다단 점화 엔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방산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세 가지 핵심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 국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업의 사업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다. 이는 LIG D&A의 중장기 유도무기 수주 파이프라인과 매출 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제도적 관문이다.

둘째,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음속 풍동 시험 데이터 확보 시점이다. 마하 1 이상의 열폭풍 환경에서 적외선 센서의 냉각 성능을 입증해야만 KF-21의 완전한 무장 국산화가 가능해진다.

셋째, 바이펄스 또는 다단 추진 로켓 모터 기술의 국내 확보 여부다. 종말 단계 기동성을 결정짓는 추진기관 기술 확보가 외산 미사일과의 성능 격차를 줄이고 NEZ 경쟁력을 극대화할 진짜 열쇠다.

차세대 공중전의 성패는 단순한 항공기 플랫폼 성능이 아닌, 극한의 열폭풍 속에서도 표적을 놓치지 않는 정밀 유도무기 자급률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LIG D&A의 장기 펀더멘털은 이 기술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메우느냐에 달려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