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함교·X자 타면…물밑 저항 최소화한 차세대 공격형 잠수함 추정
최근 5년간 신형만 8개 클래스 진수, 美 해군 압도하려는 ‘질주’
최근 5년간 신형만 8개 클래스 진수, 美 해군 압도하려는 ‘질주’
이미지 확대보기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인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겨냥한 중국의 ‘심해 작전 능력’이 한층 더 은밀하고 강력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의 의장 안벽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잠수함이 고해상도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6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와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신형 잠수함은 기존 중국 해군의 주력 함정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길고 매끄럽게 잘 빠진 선체에 함수(배 앞부분)는 매우 날카롭게 좁아지는 형태이며, 함미(배 뒷부분)에는 기동성을 극대화한 ‘X자형 방향타’가 장착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선체 위로 솟아오른 지휘탑(함교)의 크기가 이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수중 저항을 극한으로 줄여 소음을 소멸시키고 은밀성을 극대화하려는 첨단 하이드로다이내믹(유체역학) 설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길이 120m의 육중한 체구…‘미니 원자로’ 탑재 가능성
위성사진을 통해 추정된 이 잠수함의 제원은 길이 약 120m, 폭 10~11m에 달한다. 최근 보하이(渤海)만 일대에서 포착된 다른 신형 잠수함보다 길이는 길고 폭은 좁은 형태다. 거대한 선체 크기를 고려할 때 대륙간탄도미사일(SLB)을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보다는 적의 함대를 추적·격멸하는 ‘공격형 잠수함(SSN)’에 무게가 실린다.
‘블랙홀’처럼 쏟아지는 中 신형 잠수함…美 해군 긴장
중국 당국은 이번 신형 잠수함의 진수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 역시 단 한 줄의 보도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핀란드 군사 매체 ‘베르코우티셋(Verkkouutiset)’은 "중국은 새로운 클래스의 첫 번째 함정을 건조할 때 철저히 함구하는 전략을 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상하이에서의 포착과 거의 동시에, 원자력 잠수함 건조 기지인 훌루다오(葫芦岛) 조선소에서도 또 다른 신형 잠수함이 진수된 정황이 포착됐다.
서방 해군이 예산과 공정 문제로 수년 간 한두 대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그치는 반면, 중국의 잠수함 건조 속도는 가히 ‘공장형 찍어내기’ 수준이다. 네이벌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5년간 최소 15~20대의 잠수함을 쏟아냈으며, 이 중 확인된 새로운 클래스(형식)만 무려 8개에 달한다. 미·중 간 해상 패권의 추가 중국의 가공할 만한 ‘물량과 기술의 시너지’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