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등 순이익 증가세 이어져
금감원 이어 금융위 ELS 과징금 깎을지 주목
BNK·iM·JB 등 지방금융은 충당금 부담
금감원 이어 금융위 ELS 과징금 깎을지 주목
BNK·iM·JB 등 지방금융은 충당금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15일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들은 2분기(추정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견실한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순이익 기준 1조6014억 원으로 1.5% 증가, KB금융은 1조7422억 원으로 0.3% 감소, 하나금융지주는 1조2496억 원으로 5.5% 증가, 우리금융지주는 9581억 원으로 2%, 기업은행은 7383억 원으로 6.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BNK금융(-15.6%), iM금융(-0.9%), JB금융(-0.1%) 등 지방금융은 충당금 부담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9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견실한 대출 성장과 이자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2분기 1조9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화대출금은 0.9% 늘고, 순이자이익은 3조4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관련 과징금 부담이 당초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충당금 환입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을 중심으로 "금감원이 KB국민은행에 부과한 홍콩 ELS 과징금을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감경했으며 금융위 정례회의 과정에서 추가 감경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 과징금 규모를 약 2500억 원 내외로 가정할 경우 "이미 4분기와 1분기에 영업외손실로 반영된 약 3600억 원 대비 약 1100억 원 내외의 환입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리 환경에 따른 금융권의 구조적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손재성 숭실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는 "지방금융은 대출 기반 이자이익보다 유가증권 운용 비중이 커 금리 변동이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라면서 "특히 부산은행처럼 당기손익 내 유가증권 규모가 약 2조~2조8000억 원 수준으로 큰 경우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채권 평가손실이 분기 실적을 크게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이 본격화될수록 평가손실이 확대되고 경기 둔화와 맞물려 신용손실충당금도 증가하면서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은행 실적은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가손익과 충당금이라는 두 축이 최종 손익을 좌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시중은행과 지방금융은 자산 규모 차이로 손익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지방금융은 유가증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금리 상승 시 채권 평가손실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반면 시중은행은 규모가 커 유가증권 영향은 제한적이고 이자이익 중심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