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트 에너지, 폐배터리 활용해 데이터센터·병원용 ESS 생산시설 개장
2030년까지 1GWh 생산, 1,1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 발표 6주 만에 초고속 가동 달성
전력망 현대화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 폐배터리 공급 폭증 속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
2030년까지 1GWh 생산, 1,1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 발표 6주 만에 초고속 가동 달성
전력망 현대화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 폐배터리 공급 폭증 속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와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자원 순환 모델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각) 캐나다의 지역 유력 미디어 버논 모닝스타(Vernon Morning Star) 보도에 따르면, 기후 기술 벤처 기업인 ‘모멘트 에너지(Moment Energy)’는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Surrey)의 브리지뷰 산업 단지에서 ‘메가팩토리 1(Megafactory 1)’의 리본 커팅 행사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재자원화 시설을 공식 개장했다.
이번 시설은 프로젝트 공식 발표 이후 단 6주 만에 초고속으로 대량 생산 인프라를 가동하는 데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퇴역 배터리의 ‘두 번째 생명’… 주요 인프라용 고확장성 ESS로 전환
모멘트 에너지가 선보인 메가팩토리 1은 도로 위에서 수명을 다하고 퇴역한 전기차 배터리를 정밀 진단 및 재구성하여, 비용 효율적이고 빠르게 현장 배치가 가능한 고성능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탄생시키는 다목적 생산기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ESS 제품군은 향후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는 첨단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병원, 대형 제조 공장, 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등 국가적 핵심 인프라의 전력 안정성을 지원하는 방어벽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북미 도로에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향후 수년 내 수백만 개의 배터리가 퇴역을 앞두고 있어 심각한 환경적 요인으로 꼽혀왔다. 모멘트 에너지는 이 같은 폐배터리 공급 과잉 현상을 역으로 이용해, 전력망 현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 경색 문제를 즉각 해결할 수 있는 고확장성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100개 이상의 직접적인 하이테크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방위 공급망 전반에 걸쳐 1,000개 이상의 간접 고용을 촉진하는 경제적 유동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창고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의 기적… 1억 달러 누적 자본 유치
에드워드 치앙(Edward Chiang) 모멘트 에너지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개장식에서 “에너지 저장에 대한 수요가 무서운 속도로 가속화되는 동시에 퇴역 배터리 공급도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의 혁신 기술을 통해 북미가 수십 년이 아닌 단 몇 주 만에 청정 국내 제조업의 문을 다시 열고 경제적 번영을 이끌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기술적 성과에 글로벌 기후 테크 자본의 유입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모멘트 에너지는 최근 진행된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자금 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억 달러(한화 약 1,540억 원)를 돌파했다.
개장 이튿날인 24일에는 기후 기술 전문 투자사인 노스X 기후 테크(NorthX Climate Tech)가 3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며 자본 체력을 보강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 역시 태평양경제개발부(PacifiCan)와 연방 주택 및 인프라부를 통해 총 490만 달러의 정책 지원금을 다이렉트로 투입하며 국책 사업 수준의 힘을 실어주었다.
사라 굿맨(Sarah Goodman) 노스X CEO는 “서리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기업이 대형 공장을 열고 배터리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며 기후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해 냈다”고 호평했다.
자원 무기화와 탄소 배출 규제 장벽이 강화되는 격동의 2026년,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는 친환경 치트키를 통해 북미 에너지 자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모멘트 에너지가 글로벌 ESS 시장의 지형도를 어떻게 재정렬할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