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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놀자! 로봇과 뒹굴자!”… 부산과학관, 역대급 ‘방학 과학 캠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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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놀자! 로봇과 뒹굴자!”… 부산과학관, 역대급 ‘방학 과학 캠프’ 가동

103개 미래 융합 커리큘럼 확정, 8일부터 세부 연령별 타임제 선착순 접수 돌입
AI 대전환 맞춤형 자기주도 실험 집중… “정답 암기 탈피, 문제 해결력 지닌 미래 인재 양성”
지난해 과학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모습(플레이 사이언스). 사진=국립부산과학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과학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모습(플레이 사이언스).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인공지능(AI)과 첨단 디지털 전환(DX)이 국가와 산업 전반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유년 시절부터 과학적 논리 사고력과 창의적 유연성을 길러주는 체험형 융합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단순히 교과서 속 활자 지식을 주입하는 수동적 학습 환경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돌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탐구적 경험이 미래 생태계를 이끌어갈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국립부산과학관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역대급 규모의 과학 놀이터를 마련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아 및 초·중등 학생층을 아우르는 ‘2026년 여름학기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전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총 103개 트랙의 풍성한 다변화 과정으로 짜인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8일부터 참여 연령대별로 접수 시간대를 분리해 순차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교육학계에서는 영유아 및 청소년기의 공학적 실습 체험이 단순 논리력을 넘어 협동심과 직관적 문제 타결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보편화된 시대에는 기계적인 정답 암기식 교육보다 관찰을 통해 의문을 품고 실험으로 해답을 역추적하는 자기주도형 경험이 미래 경쟁력의 크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교육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적극 반영해, 국립부산과학관은 올여름 학기 커리큘럼에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가상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신규 체험형 라인업을 대거 배치했다.

대표적으로 초등 3~4학년을 타깃으로 신설된 ‘SCI 탐정연구소’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꼬마 수사관이 되어 실제 범죄 수사에 쓰이는 혈흔 감정, 위조문서 분석, 크로마토그래피 성분 분리, pH 산·알칼리 화학 진단 등 고도화된 과학수사 기법으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짜릿한 원리를 체득한다.

또 초등 4학년 이상이 참여하는 ‘피지컬 AI 프로젝트’ 트랙에서는 다채로운 정밀 센서와 모듈 로봇을 구동해 가상의 화성 영토를 개척하는 탐사 미션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완수해 보게 된다. 이 외에도 ‘내 손으로 만드는 VR 과학관’, ‘3D 공학 메이커’, ‘안전 기술 창작’ 등 트렌디한 엔지니어링 과정을 대거 선보인다.

종합 교육 플랫폼은 실험탐구, 인공지능 핵심 마스터, 창작 메이커, 주제형 집중 탐구 등 다각적인 스펙트럼으로 세분화되어 학생들이 본인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 숙련도에 따라 최적의 맞춤형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분자생물학부터 기초화학, 기후환경, 미래공학, 코딩 및 로봇 제어까지 방대한 과학 영토를 터치하며 지루한 공부가 아닌 자연스러운 놀이로 흥미를 극대화한 것이 독보적인 차별점이다.

특히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4일 연속 진행되는 정규 마스터 코스를 결함 없이 완주한 학생들에게는 국립부산과학관장 명의로 발행되는 공식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에 더해 상설전시관 입장권과 천체관측소 주간 관측 특별 교환권 등 풍성한 리워드 혜택을 연계해 참여 열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이번 방학 대특강은 일회성 이벤트성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린이들이 교실 밖 일상 속에 숨겨진 과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를 향후 본인의 진로 및 미래 유망 직업군과 연계해 설계해 볼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익적 가치가 높다.

최준영 국립부산과학관 교육연구실장은 “AI 대전환이 몰고 온 격변의 시대에는 정형화된 공식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법을 개척하는 과학적 사고의 근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다채로운 오감 만족 실습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과 친해지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밀도 있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 신청은 과학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마감된다. 접속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8일 당일 오후 2시에는 7세 유아 과정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초등 1~2학년, 오후 4시부터는 초등 3학년 이상 고학년 과정을 연령별로 안배해 접수를 개시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