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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로봇 시장 2035년 1134억 달러 급성장… AI 인프라 운영이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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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로봇 시장 2035년 1134억 달러 급성장… AI 인프라 운영이 판 키운다

AI 데이터센터 내 무인 로봇 도입 가속화… 전 세계 시장 연평균 약 22% 성장 전망
북미 시장 점유율 약 40%로 독주… 국내 기업도 자동화 솔루션 도입 전략 마련 분주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세종시 집현동 각 세종의 자율운송 로봇 '가로'와 '세로'.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세종시 집현동 각 세종의 자율운송 로봇 '가로'와 '세로'. 사진=연합뉴스
데이터센터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하이퍼스케일 시설 확장이 맞물리면서 운영 효율화를 위한 로봇 도입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관리를 넘어 보안 순찰과 정밀 유지·보수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C마켓인사이츠(DCMI)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가 2025년 154억1620만 달러(약 22조9778억 원)에서 2035년 1134억3296만 달러(약 169조718억 원)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22%에 이른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랙 밀도 상승이 이러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고질적인 현장 인력난 역시 로봇 도입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자동화 도입 현황과 기술적 효용


데이터센터 운영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은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위험지역 순찰까지 다각화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열화상 모니터링과 보안 순찰, 장애 확인 등을 수행하며 인간 작업자가 상주하기 어려운 고위험 구역의 정밀 임무를 맡는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 이동형 로봇을 넘어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진단 기술이 결합된 로봇 플랫폼이 도입되고 있다.

ABB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는 로봇 운용을 자동화된 작업흐름에 통합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많은 운영사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독 형태인 로봇 서비스(RaaS) 모델을 활용한다.

국내 산업계의 대응 전략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이퍼스케일급 시설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운영 자동화 기술 도입은 선진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향후 급증할 AI 서버 운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로봇 기반 무인 관리 체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주요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은 경기도 일대에 대규모 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설계 단계부터 로봇의 자율주행과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로봇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 확보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기술적 난제와 보안 리스크


시장 성장에 따른 현실적인 걸림돌도 존재한다. 복잡한 시설 구조와 시스템 통합의 어려움이 로봇 도입을 저해하는 요소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로봇의 자율주행을 고려하지 않은 좁은 복도와 반사 표면, 유동적인 자재 적치 등으로 인해 최적화된 로봇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로봇이 데이터센터의 핵심 제어 시스템이나 보안 시스템과 연결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요구 수준도 매우 높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로봇 제조사와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로봇의 펌웨어 업데이트부터 데이터 암호화와 접근 제어까지 포괄하는 표준화된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기술의 완성도와 시스템 통합 능력, 보안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1000억 달러 규모의 미래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