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4년 간의 휴전 깨진 후 양측 교전 계속
이미지 확대보기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 및 공항 봉쇄와 지난주 사나 공항 타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봉쇄에는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리는 또 “무모한 사우디 적들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어리석은 행위를 하더라도 포괄적이고 단호한 확전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 아래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전력이 있다.
후티 측은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내 공항을 공격하고 4년간 이어져 온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양측은 재차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해상 봉쇄 선언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닫혀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여기에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틀어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사우디의 석유 수출항인 얀부항에서 홍해를 거쳐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바닷길도 막히게 된다.
사우디는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동서(East-West)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얀부항으로 보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