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반도체 매도세 진정…美 증시 선물 반등

글로벌이코노믹

반도체 매도세 진정…美 증시 선물 반등

나스닥100 선물 0.5% 상승·알리바바 AI 모델 공개
홍콩 2.1% 올라…달러 보합·금·비트코인 하락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들. 사진=챗GPT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반면 아시아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 증시는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반도체주 매도세가 일단 진정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의 변동성 지속 여부와 반등 가능성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 반도체 매도세 진정…미 증시 선물 반등

이날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0.5% 상승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0.3% 올랐다.

지난주 급격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와 기술주에서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증시 선물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는 인텔과 알파벳,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기술주 반등의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 알리바바 AI 모델 공개에 홍콩 증시 상승


이날 홍콩 증시에서는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최신 주력 AI 모델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뒤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85% 상승했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중화권 증시를 뒷받침했다.

반면 코스피는 지난 17일 나타난 AI 관련주 급락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4.5%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 유럽 증시 장 초반 낙폭 만회


유럽 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1% 상승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 AEX지수는 0.25%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0.9%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주택건설주와 항공주 약세로 0.4% 하락했다.

◇ 유가 90달러선은 증시 부담 요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배럴당 90달러(약 13만3000원)선을 오르내렸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가 유럽 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고유가는 기업 비용과 물가 부담을 키울 수 있어 기술주 반등을 제약할 변수로 꼽혔다.

◇ 달러 보합…금과 비트코인 동반 하락


달러는 지정학적 긴장에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761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모넥스유럽은 시장이 에너지 공급 차질 위험에 이전보다 익숙해진 점이 달러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1.0% 떨어진 6만3845달러(약 9450만원)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4010.20달러(약 594만원)로 0.2% 하락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의 김수진 분석가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금의 안전자산 매력을 상쇄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에도 가격이 일정 범위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