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시장서 50분 만에 1달러당 162엔에서 157엔으로 급변동
일본 재정 악화 우려 속 시장 투기 세력에 경고장 던진 것으로 해석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앞두고 환율 변동성 확대 주의
일본 재정 악화 우려 속 시장 투기 세력에 경고장 던진 것으로 해석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앞두고 환율 변동성 확대 주의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엔화 가치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단시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7월 30일(현지시각) 엔·달러 환율이 157엔대까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50분 만에 5엔 급변동
일본 시간 30일 오후 10시 30분을 넘기며 엔화 가치가 빠르게 올랐다. 오르기 전 환율은 1달러당 162엔 80전 부근에서 움직였다.
약 50분 동안 5엔가량 엔화 매수 흐름이 강해졌다. 환율은 5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인 157엔대를 기록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우에노 다이사쿠 치프 환율 스트래티지스트는 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가격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비해서도 크게 올랐다. 1유로당 182엔 10전대까지 오르며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썼다. 급등 전과 비교해 4엔 50전가량 가치가 뛰었다.
재정 우려와 미·일 통화정책 일정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 불안을 키우며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일본 내부 요인도 엔화 약세를 압박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추진하는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 일본 재정을 악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했다.
앞서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 개입 사례와 시장 반응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총 11조 7000억 엔 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당시 4월 30일 환율이 160엔 70전대까지 떨어지자 당국이 나서 155엔 50전대까지 5엔가량 끌어올린 바 있다.
대규모 개입 뒤에도 엔화 약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7월 23일 환율은 1달러당 163엔 99전을 기록하며 1986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시장은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계속 엿보고 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당국의 공식 개입 확인 여부가 향후 환율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축소 여부와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