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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63엔대 숨고르기… 美 이란 공습 중단에 유가·채권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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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63엔대 숨고르기… 美 이란 공습 중단에 유가·채권금리 하락

美 이란 공습 일시 중단에 지정학적 위험 소강… 도쿄 외환시장 달러 매수세 일시 정지
일본 재정 확장 우려 및 BOJ 조기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엔화 약세 압력 상존
원유 가격 안정 및 미 장기 금리 하락 여파로 일본 국채 선물 5거래일 만에 반등 전망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63엔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엔화의 뚜렷한 강세 모멘텀 역시 부재한 영향이다.

엔화 약세 압력 상존… 日·美 금융정책 결정 앞두고 관망세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대외 지정학적 악재가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부의 재정·통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엔화 매도 압력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우에다 마리토 SBI FX트레이드 사장은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에 더해 통화당국의 압력으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수 있어 엔화 매도 요인이 잔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단행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이며 엔/달러 환율이 160엔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주 후반 예정된 미·일 양국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주 초반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정세의 추가 악화 여부와 양국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가 향후 환율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안정 및 美 금리 하락 여파… 일본 국채 가격 반등 전망


외환시장과 달리 일본 채권시장은 강세(국채 금리 하락)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이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츠루타 케이스케 미츠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시니어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정세가 개선 방향으로 선회함에 따라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국채 선물이 5거래일 만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본은행 집행부가 조기 금리 인상에 미온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기물 채권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재정 및 금융 정책의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이번 금리 하락세는 일시적 소강상태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상존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