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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약 흥행 키워드는 '학세권'…경쟁률 상위 5곳 모두 학교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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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약 흥행 키워드는 '학세권'…경쟁률 상위 5곳 모두 학교 품었다

리얼투데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초·중·고교 공통점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 경쟁률 101.48대1로 최고
"실수요 중심 청약 기조 뚜렷"…유해시설 없는 주거 환경 장점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학세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공인중개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학세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공인중개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학세권'이었다. 학교가 가까운 입지와 우수한 교육환경이 실수요자의 선택을 이끌며 청약 성적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분양한 지방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거나 학교 신설이 예정된 곳으로 조사됐다.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HS화성이 공급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다. 지난 4월 일반공급 21가구 모집에 2131명이 몰리며 평균 10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주변에 동도초와 대구동중이 위치하고 대구 대표 학원가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북 전주의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는 평균 3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일초와 전주초, 전주중앙중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춘 이 단지는 일반공급 180가구 모집에 6369명이 청약했다.
경남 창원의 '엘리프 창원'도 명도초와 창원초, 명곡고 등이 가까운 입지를 바탕으로 125가구 모집에 3421명이 신청해 평균 2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BL'은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 신설이 예정된 점이 관심을 끌며 평균 26.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공급 379가구에 9956명이 몰려 상위 5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접수했다. 경남 진주의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도 신진초와 진주제일중 등이 인접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평균 2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실수요 중심의 청약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교육환경이 단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녀 통학 편의와 학군 선호도가 높은 데다 학교 주변은 유해시설 입점이 제한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학교와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학세권 단지는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시장이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실거주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갖춘 단지의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