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 및 ETF 상품 171개 종목 증거금률 인상
삼성전자 5.30%P·삼성전기 13.80%P 상향 조정
급등락시 반대매매 및 결제 불이행 위험 차단
삼성전자 5.30%P·삼성전기 13.80%P 상향 조정
급등락시 반대매매 및 결제 불이행 위험 차단
이미지 확대보기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3일부터 개별주식 및 ETF 상품 총 284개 기초자산 중 171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외 증시의 가격 변동성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 참가자들의 증거금 담보 수준을 높여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은 기초자산 가격변동성을 기초로 결제안정성 및 상품별 특성 등을 감안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증거금률 인상 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위탁증거금률은 기존 37.05%에서 45.00%로 5.30%P 상향 조정됐다. 거래증거금률 역시 24.70%에서 30.00%로 대폭 높아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위탁증거금률이 종전 45.90%에서 13.80%P 급등한 66.60%로 확정됐다. 거래증거금률 또한 30.60%에서 44.40%로 뛰어올랐다.
이외에도 SK스퀘어 증거금률을 54.30%에서 59.70%로, LIG디펜스는 46.65%에서 49.20%로 각각 3.60%P, 1.70%P 상향했다. SK하이닉스는 48.45%를 유지했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3배 상향하면서 고위험 상품으로 유입되는 진입장벽을 높였다면, 한국거래소는 개별 상품 자체의 증거금률을 끌어올려 가격 급등락 시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 및 결제 불이행 위험을 직접 차단에 나섰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정부의 레버리지 투자 진입 장벽 강화와 거래소의 주식선물 증거금률 상향은 결국 시장 전반의 투기적 레버리지 거품을 가라앉히고 시스템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정책적 공조”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조치로 인해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투기 수요가 상당 부분 진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식선물 거래 시 더 많은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는 만큼 무분별한 단기 베팅이 줄어들고, 시장 체질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이 제한되면서 단기적으로 거래 대금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당국의 레버리지 투자 규제와 거래소의 증거금률 인상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증권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쌍끌이 방어막”이라며 “포지션 진입 장벽이 높아져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 수 있으며, 증권사 및 투자자가 거래소에 상시 예탁해야 하는 자금 규모가 늘어나 단기 유동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