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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황금 수율로 안정적 양산 체제 갖춘 삼성…수익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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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황금 수율로 안정적 양산 체제 갖춘 삼성…수익성 집중

턴키 체제로 반년 만에 수율 20%포인트 끌어올려
파운드리 사업도 분주…미국 테일러 공장 연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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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미나이3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물량 경쟁을 넘어 수익성 확보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생산 수율이 황금 수율로 불리는 80% 선에 근접하면서 안정적 양산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월 HBM4 양산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수율이 60%를 밑돌았지만 파운드리와 메모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 체제와 부서 간 협업을 앞세워 반년 만에 수율을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수율 80%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애초 예상했던 목표 시점보다 반년가량 앞당겨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년 전만 하더라도 실패를 거듭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불량률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생산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율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3분기 HBM4 매출을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리고, 하반기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HBM 시장 점유율을 자사 D램 시장 점유율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후속 세대 경쟁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증대와 맞물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연내 가동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대규모 주재원을 파견해 왔으며, 공정과 장비, 수율, 품질 관련 핵심 인력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현재 파견된 주재원은 100여 명 규모이고, 협력사 인력까지 더하면 현지 투입 인원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세팅에 들어갔으며, 9월에는 시범 양산 준비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첨단 공정 가동률이 사실상 100%에 도달한 가운데 테일러 공장까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전자의 생산능력과 수익성 모두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올해 안에 세팅과 양산 검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이 테일러 공장 정상화를 계기로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결국 메모리와 파운드리 양쪽에서 물량보다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