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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체 우주통신망 ‘라스베트’ 구축 속도전…2027년까지 292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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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체 우주통신망 ‘라스베트’ 구축 속도전…2027년까지 292기 배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위해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속도 가속화
올해 3월 16기 배치 완료…2035년 최종 924기 확보 목표
군집 무인기 실시간 제어도 추진...서방 전자전 무력화 의도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러시아는 총 292기의 저궤도 위성을 올려 독차 위성 통신망 '라스베트'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미지=제미나이3.5이미지 확대보기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러시아는 총 292기의 저궤도 위성을 올려 독차 위성 통신망 '라스베트'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미지=제미나이3.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맞설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 '라스베트' 구축을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방위산업 전문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Defence Industry Europe)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최신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내년까지 292기 설치, 1차 저궤도 위성 통신망 완성 추진


러시아는 '라스베트'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 기준 저궤도 통신 위성 16기를 배치했고 내년에 292기까지 늘려 1차 통신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 시점은 2035년이다. 러시아는 2035년까지 위성 924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계획이 끝나면 러시아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독자 우주 통신 권역을 얻는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부국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무기 현대화 전략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터보젯 엔진을 장착한 제란-4와 제란-5 공격 무인기를 도입했다.

신형 무인기는 최근 감행한 공격에서 5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한다.

안정된 저지연(Low Latency) 위성 통신망이 결합하면 무인기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정밀 조종할 수 있다. 지상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러시아는 무인기 군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그물망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 중이다. ‘라스베트’ 위성망은 공중 타격 체계의 핵심 통신 뼈대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한계와 전장 영향 전망

현재 ‘라스베트’ 위성망은 위성이 우크라이나 영토 위를 지날 때만 작동한다. 현재 단계는 독자 기술력을 검증하는 시험 수준이다.

끊김 없는 실시간 교신을 달성하려면 1차 망 구축을 넘어 궤도 위에 더 많은 위성을 채워 넣어야 한다. 독자 위성망이 완성되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전파 방해 시도는 무력화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라스베트’ 위성망의 실전 배치에 대비해 대응책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독자 저궤도 위성 통신망 확보는 우크라이나 전장을 넘어 미·서방이 주도해 온 글로벌 우주 인터넷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지정학적 우주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