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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 허위·왜곡 주장 구체적 근거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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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 허위·왜곡 주장 구체적 근거 밝혀야”

안건설명자료 당국 발표·공시 등 토대로 작성
홈플러스·롯데카드 등 공개 사안 제시
허위 내용 특정 없이 법적 대응 예고 비판
고려아연 사옥 전경.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고려아연 사옥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임시주주총회 안건설명자료에 허위·왜곡된 내용이 담겼다는 MBK파트너스(MBK)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MBK는 법적 대응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도 당사의 안건설명자료 중 어떤 내용이 허위·왜곡됐다는 것인지, 해당 내용이 실제 사실관계와 어떻게 다른지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안건설명자료가 금융당국의 절차와 보도자료·공시·언론 보도 등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과 신용등급 하락, MBK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 MBK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105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사건과 297만명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위원회 제재, 홈플러스 관련 793억원 상당 채권의 추정손실 분류도 이미 공개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엔지니어링의 기업회생과 BHC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네파의 실적·재무구조 악화, 커넥트웨이브 상장폐지 역시 공시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공개된 사실과 함께 시장과 언론에서 제기된 논란·우려·평가를 주주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거 없이 새로운 사실을 만들거나 확정된 사실처럼 제시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이 이사와 감사위원 선임인 만큼 MBK가 과거 지배주주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기업에서 보인 의사결정 과정과 관리·감독 성과는 주주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라고도 했다. 외부 기업 사례가 주총 안건과 무관하다는 MBK의 주장은 스스로 내세운 ‘거버넌스 개선’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의 행보가 일관되지 않다는 주장도 내놨다. MBK·영풍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판하고 가처분을 신청한 뒤 최근 미국에서 고려아연과 협의 없이 관련 리셉션을 열어 사업 추진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영풍 측이 내놓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여론전·소송전에 단호히 대응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