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내은행 상반기 순이익 13.8조…전년比 6.4%↓

글로벌이코노믹

국내은행 상반기 순이익 13.8조…전년比 6.4%↓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이 줄고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 원(6.4%)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일반은행 순이익은 9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지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4조6000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89%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떨어졌다. 이자이익은 3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5000억 원(8.3%)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된 결과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 9000억 원에 머물러 전년 대비 2조3000억 원(43.4%) 감소했다.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4조 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 원(5.4%) 올랐다. 인건비와 물건비도 각각 2000억 원 5000억 원씩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8.6%)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과 영업외손익 감소 판관비 증가가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기준금리 인상 전망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체율 상승도 이어지면서 건전성 부담이 여전하다”며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해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