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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로 가는 K뷰티, 세포라 잡아라…현지 유통망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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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로 가는 K뷰티, 세포라 잡아라…현지 유통망 확보전

K뷰티 美 수출 확대…현지 대형 유통망 공략 본격화
올리브영, 세포라 580여곳에 19개 K뷰티 브랜드 선봬
아모레·LG생건도 세포라 확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세포라에 입점한 '올리브영 K뷰티 에딧' 매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세포라에 입점한 '올리브영 K뷰티 에딧' 매대. 사진=연합뉴스
K뷰티의 미국 공략이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포라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세포라를 주요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가운데 CJ올리브영은 여러 K뷰티 브랜드를 한데 묶은 ‘K뷰티 에딧’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은 14억5000만달러로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미국은 22억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세포라는 글로벌 프레스티지 뷰티 전문 유통채널이다. 전 세계 37개 시장에서 3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과 디지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는 옴니채널 구조를 갖추고 있어 브랜드들의 주요 해외 유통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세포라에 올리브영이 대규모 K뷰티 셀렉션을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현지시간 20일부터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580여곳과 세포라닷컴에서 ‘올리브영 K뷰티 에딧’ 판매를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에는 별도의 K뷰티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셀렉션에는 리쥬란·토리든·마녀공장·아비브·바이오힐보·아렌시아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15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세럼·앰플·크림부터 클렌저·토너패드·마스크팩·선케어 등 스킨케어 제품이 중심이며 뷰티 디바이스도 포함됐다.

세포라는 이번 셀렉션을 올리브영이 한국에서의 제품 성과와 소비자 인기, 트렌드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브랜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과 세포라는 지난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미국 론칭을 통해 첫 협업에 나섰다.

캐롤린 보야노스키 세포라 MD총괄부사장은 “K-뷰티는 전 세계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다”며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K-뷰티를 더욱 가깝게 경험하도록 돕는 동시에 새로운 뷰티를 발견하는 플랫폼으로서 세포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세포라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월 아이오페를 미국 세포라 온·오프라인에 론칭했다. 에스트라는 유럽에서도 세포라 판매망을 확대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17개국 약 680개 매장에 순차 입점했다.

LG생활건강도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미국 세포라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닥터그루트는 지난 3월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먼저 입점한 뒤 5월 주요 매장 90여곳에서 선론칭했고, 이달에는 미국 전역 424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14종 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개별 브랜드를 앞세워 세포라 내 판매망을 확대하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여러 K뷰티 브랜드를 하나의 ‘K뷰티 에딧’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온 방식이 미국 세포라에서도 하나의 셀렉션으로 구현된 것이다.

세포라 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미국 진출도 활발하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미국 타깃과 월마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며 세포라와 함께 현지 대형 리테일 채널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이 확대되면서 경쟁의 무대도 넓어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포라를 비롯한 현지 대형 유통채널로 K뷰티 브랜드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