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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몸값 4,400억 달러 폭증…AI 거품론 단숨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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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몸값 4,400억 달러 폭증…AI 거품론 단숨에 잠재웠다

호실적·2028년 매출 70% 성장 전망 제시…'실적 후 하락' 징크스 돌파
젠슨 황 "수요 폭발적, 변곡점 도달"…허깅페이스 129억 달러 인수 추진
반도체·인공지능 인프라주 동반 랠리 속 공급망 병목·자체 칩 개발은 변수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사진=로이터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미래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4400억 달러 이상 불렸다. AI 수요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월가의 불안을 불식시키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단숨에 되살렸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4% 급등했다. 지난 4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내고도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하락했던 '어닝 징크스'를 깨끗이 털어냈다. 이에 힘입어 브로드컴과 인텔, 네오클라우드 네비우스(Nebius), 코어위브(CoreWeave) 등 AI 인프라 및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수요는 70% 성장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지금까지 1년 앞을 내다보고 예측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명확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CEO는 AI 산업이 본격적인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소수 연구소가 인프라 구축을 주도했으나, 지금은 신생 AI 랩과 스타트업이 동시다발적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피지컬(물리적) AI가 강력한 추진력을 얻는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매출 구조 다변화도 돋보였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기업) 외에 AI 클라우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ACIE)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급증한 403억 달러를 기록하며 고객층 확장을 입증했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하드웨어를 넘어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다만 대만 TSMC의 파운드리 패키징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등 공급망 병목 현상과 함께, 주요 빅테크 및 오픈AI의 자체 맞춤형 칩(ASIC) 개발은 장기적인 잠재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동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익스포넨셜 테크놀로지스 펀드의 시디 조브 매니저는 "현재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으며,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폴 믹스 연구 책임자는 "2028년 이전까지 엔비디아와 AI 생태계의 성장 둔화 위험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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