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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아틀라스 2.5만대 공장 투입…고용 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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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아틀라스 2.5만대 공장 투입…고용 파장 확산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2만 5000대 글로벌 공장 배치 추진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중심 양산·운영 본격화
노동계의 일자리 대체 우려 속 노사 간 쟁점 심화
한 곳에 모인 아틀라스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곳에 모인 아틀라스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만 5000대 이상을 투입해 부품 시퀀싱과 물류 자동화를 본격 추진한다.

스페인 스타트업 전문 매체 에코시스투마 스타트업은 8월 31일(현지시각)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중심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로봇 도입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완전 자회사 체제 전환과 맞물려 생산 공정 혁신을 예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고용 창출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노동계의 우려와 노사 간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틀라스 로봇 도입과 공정 확대 계획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아틀라스 로봇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2만 5000대를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재 현대자동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로봇 자회사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HMGMA 부지 내에 문을 연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에서는 현재 아틀라스가 부품 분류와 시퀀싱 등 반복 물류 작업을 맡고 있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이를 조립 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9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량 데이터와 노사 갈등 배경

삼성증권 리포트는 아틀라스 대당 가격을 13만 달러로 추산하며 투자금 회수 기간을 2년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국 금속노조는 대당 가격을 2억 원으로 추산하며 사측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을 도입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쿼리증권 코리아 보고서는 로봇 단가가 10만 달러로 하락할 경우 운영 비용이 미국 연방 최저임금(시간당 7.25달러)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로봇이 인간을 돕는 도구이며 로봇 정비와 같은 새 직군을 창출한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고용 창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파급 효과와 고용 리스크


울산공장 노조는 지난 7월 휴머노이드 도입 우려로 파업을 벌였으며, 이는 로봇 도입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운 첫 대형 파업 사례로 외신에서 주목받았다.

노사는 임금 4.1% 인상과 정년 연장,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 신규 채용에 합의했으나, 핵심 쟁점이었던 신공장 내 로봇 도입 제한 조항은 최종 합의안에 담기지 않았다.

현대차는 로봇 정비 등 새 직군 창출을 제시했지만 이번 합의에 로봇 도입 속도와 범위의 구체적 규제 조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향후 조지아주 메타플랜트를 필두로 한 실전 배치 과정에서 로봇이 인간 노동을 어느 수준까지 대체할지, 그리고 노사 간 후속 협상에서 고용 안정 장치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