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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XRP·솔라나 상품 기준 편입…암호화폐 ETF '15% 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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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XRP·솔라나 상품 기준 편입…암호화폐 ETF '15% 룰' 열렸다

나스닥 텍사스 규정 승인…비트코인·이더리움과 함께 '적격 상품 자산' 예시 명시
적격 자산 85% 외 '15% 비적격 자산' 편입 허용…액티브 다각화 펀드 길 터
골드만삭스, XRP ETF 최대 보유자 부상 등 가격 조정 속 기관 자금 유입 지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 텍사스 규정에서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적격 자산으로 사용했으며, 새로운 15% 허용치는 암호화폐 ETF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 텍사스 규정에서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적격 자산으로 사용했으며, 새로운 15% 허용치는 암호화폐 ETF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 텍사스의 상장 규정 개정을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SOL) 및 리플(XRP)을 상품 기반 신탁 기준을 충족하는 적격 디지털 자산 예시로 공식 명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포트폴리오의 최대 15%까지 비적격 디지털 자산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향후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된다.

'15% 유연성 규칙' 도입…단일 코인 넘어 액티브 복합 펀드로 진화


SEC가 승인한 나스닥 텍사스 규칙 5711(d) 개정안에 따르면, 적격 신탁 포트폴리오는 일반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적격 자산에 최소 85% 이상 투자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나머지 15%다. 해당 기준을 단독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기타 디지털 상품이나 특정 증권도 15% 한도 내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승인 명령문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에 9,500만 달러(95%)를 투자하고, 나머지 500만 달러(5%)를 기타 비적격 디지털 자산에 배분하는 구체적인 가상 사례를 제시했다. 아울러 단순히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을 넘어 운용역이 재량권을 갖는 액티브 운용(Commodity-Based Trust Shares)까지 폭넓게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단일 코인 ETF를 넘어 다양한 알트코인을 조합한 복합 포트폴리오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XRP '상품 신탁' 적격 예시 언급…영구적 법적 분류는 신중론

이번 결정문에서 XRP와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나란히 상품 기반 신탁의 적격 자산 예시로 거론된 점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미국 연방법상 4개 자산 모두가 영구적인 상품으로 공인받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며, 거래소 상장 적격성에 관한 규제 틀 내에서의 판단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XRP의 상품 지정 여부'라는 단편적 사실보다, 주요 암호화폐 4종이 규제권 내 복합 금융 상품의 핵심 기초자산으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 더 큰 구조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단기 가격 조정에도 기관 자금 유입 견조…골드만삭스 큰손 부상


규제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거시 경제 환경 악화로 시장 가격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XRP 가격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재부각 등 위험자산 전반의 약세 흐름과 맞물려 24시간 동안 약 4% 하락한 1.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수급 흐름은 견고하다. XRP 현물 ETF에는 최근 11거래일 연속으로 총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요 월가 금융사의 포지션 확대도 뚜렷하다. 최근 기관 보유 공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약 8,740만 달러 상당의 XRP ETF를 보유하며 종전 주요 보유자였던 제인 스트리트와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를 제치고 최대 기관 보유자로 올라섰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권 진입 여부를 다투던 단계를 지나 규제권 내 제도적 안착을 끝마친 가운데, 이번 SEC의 '15% 포트폴리오 허용' 조치가 차세대 암호화폐 펀드 설계를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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