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규정 검색·설계사 시험 출제에도 활용…내년까지 17개 과제 추진
생명보험협회가 소비자 민원과 보험 광고심의, 내부 규정 검색 등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생명보험협회는 민원관리·광고심의·내부규정 등 3개 분야의 AI 시스템을 9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안에는 보험설계사 등록자격시험에 특화된 AI도 개발해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민원관리 AI는 음성인식(STT) 기술로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자화하고 민원 유형을 자동 분류한다. 상담자에게 필요한 응대 자료와 관련 정보도 제공해 상담 기준의 일관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광고심의 AI는 협회의 광고심의 규정과 기준을 바탕으로 생명보험 광고를 1차 검토한다. 담당자가 AI의 분석 결과를 참고해 최종 판단하는 구조다. 온라인 배너광고부터 적용한 뒤 영상과 음성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협회는 업무자료 보호를 위해 AI 시스템을 내부에 구축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과 활용 범위를 관리하는 정보보호 체계도 마련했다. 반복적인 검색과 검토 업무를 AI에 맡기고 임직원이 기획·분석·전략 수립 등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보험설계사 등록자격시험에서는 AI를 문제 출제에 활용해 문항의 다양성과 난이도를 관리할 방침이다. 향후 법무 검토와 공시데이터 검증, 기사 스크랩, 채용 검증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2027년까지 총 17개 AI 과제를 추진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민원 대응과 광고심의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서비스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높이겠다”며 “시스템 구축 경험과 활용 사례도 회원사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