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장보기로 확장하며 직매입·외부 입점 강화
배민 B마트 확대·쿠팡이츠 ‘쿠팡나우’ 재시동
쿠팡과 쿠팡이츠 간 사업 영역 중복 가능성도 관심
배민 B마트 확대·쿠팡이츠 ‘쿠팡나우’ 재시동
쿠팡과 쿠팡이츠 간 사업 영역 중복 가능성도 관심
이미지 확대보기배달의민족이 직매입 퀵커머스를 키운 기반은 소비자 생활권과 가까운 물류거점이다. B마트는 일반 매장이 아니라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PPC(Picking & Packing Center)를 활용한다. 주거지 인근에 상품을 미리 갖춰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이 상품을 골라 포장한 뒤 배송한다.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출고할 수 있어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2019년 B마트를 시작한 뒤 PPC를 현재 약 80개까지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광주·목포·경산·양주 등에 거점을 추가했다. B마트의 상반기 누적 주문 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2% 증가했다. 최근에는 ‘최저가도전’ 상품도 확대해 지난 7월 주문 수가 지난해 9월보다 62%, 거래액은 53% 늘었다.
직매입은 상품과 재고, 가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어느 지역에 어떤 상품을 얼마나 둘지 정하고 할인이나 자체브랜드(PB)도 운영할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SSM·편의점 등 외부 업체를 입점시키면 직접 재고를 확보하지 않고도 상품과 서비스 지역을 넓힐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쿠팡이츠도 직매입형 퀵커머스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이츠마트’를 종료한 뒤 올해 ‘쿠팡나우’ 상표권을 출원하며 직매입 사업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현재도 시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나우는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며 1시간 이내 배송을 내세운다. 제주에서는 쿠팡 물류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서브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해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는 외부 유통업체 입점도 늘리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 7일부터 전국 170여개 점포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매장 직원이 상품을 준비하고 배달원이 배송한다.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약 3000종을 판매하며 1시간 이내 배송한다.
다만 쿠팡이츠의 직매입 확대가 기존 쿠팡 사업과 겹칠 가능성은 변수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직매입형 퀵커머스를 확대하면 기존 쿠팡과 상품·고객 수요가 일부 겹칠 수 있다”며 “기존 사업과의 중복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