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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XRP 가격 극대화론자 아니다…고객 요구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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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XRP 가격 극대화론자 아니다…고객 요구가 최우선"

"XRP와 스테이블코인은 상호보완적 결제 수단…선택은 고객 만족에 달려"
RLUSD·USDC 등 다중 자산 수용…단일 코인 매몰 탈피해 실용성 강조
누적 결제액 1,000억 달러 돌파 속 기업 결제 생태계 확장 본격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가 단일 암호화폐 중심주의를 경계하며, 시장의 요구와 고객 편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실용주의적 결제 솔루션 전략을 공식화했다. 특정 가상자산의 가격 부양에 매몰되기보다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목적에 부합하는 인프라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공개된 발언에서 "나는 XRP 최대주의자(Maximalist)가 아니며, 여러 이유로 다양한 가상자산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제 시장에서 XRP와 스테이블코인이 경쟁 관계라기보다 상황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안적 수단임을 분명히 했다.

갈링하우스는 "특정 거래 목적에서는 XRP가 최적의 가교(Bridge) 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부담되는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문제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는 전적으로 고객 만족도와 현장 요구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 자산을 모든 결제 환경의 표준으로 강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리플의 결제 제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송금 사업자는 법정화폐를 XRP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국경 간 송금을 처리한 뒤, 수취인의 현지 통화로 환전하거나 디지털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현재 리플 페이먼츠는 XRP 외에도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비롯해 USDC, USDT, 주요 법정화폐 등 다양한 옵션을 자금 조달 및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고 있다.
리플은 공식 문서를 통해 시장 원리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XRP와 1달러 고정 가치를 지향하는 RLUSD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XRP가 국가 간 통화 환전을 연결하는 고효율 브릿지 자산으로 기능한다면, 현금과 미 국채 등 준비금으로 뒷받침되는 RLUSD는 달러 기준 가격 안정성이 필수적인 기업 간 거래를 겨냥한다.

실제 기업 결제 현장에서의 상업적 적용 사례도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결제 서비스 기업인 코페이(Corpay)는 리플의 수탁 및 유동성 솔루션을 도입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제 및 자금 조달 과정에서 RLUSD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60개 이상의 시장에서 리플 페이먼츠가 달성한 누적 거래액 및 지급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XRP 단일 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아우르는 복합 결제 네트워크 구축이 실제 거래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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