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원자력규제위원회, 테네시밸리개발공사 클린치 리버 부지에 사상 첫 소형모듈원전 건설허가 승인
- 캐나다 다링턴 4기 배치 연계 20조 5732억 원 규모 표준화 시동…2029년 말 첫 상업 가동 목표
- 삼성물산 유럽 플릿·두산에너빌리티 파운드리 협력 탄력…글로벌 수주 규제 장벽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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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테네시밸리개발공사의 300메가와트급 클린치 리버 1호기 건설허가를 발급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 뉴크넷은 2026년 9월 29일(현지시각) 이번 조치가 미국 상업용 선진 원자로 가운데 역대 두 번째이자 소형모듈원전 설계로는 사상 최초의 공식 건설 승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자국 영토 내 소형모듈원전 표준 설계를 처음 승인함에 따라 북미 시장 진입을 모색해 온 글로벌 공급망의 사업 추진 경로가 확정됐다.
미 규제당국 소형모듈원전 건설 첫 공식 인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6년 9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허가가 미국 전역의 후속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반복 가능한 인허가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업용 선진 원자로 건설허가가 나온 것은 2026년 3월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케머러 1호기 승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테네시밸리개발공사는 2025년 5월 20일 테네시주 오크리지 인근 클린치 리버 부지에 원전 건설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공사는 미국 에너지부 지원을 바탕으로 조기 부지 허가를 확보해 환경 평가를 마쳤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노형은 GE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GE버노바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가 개발한 비등수형 원자로 '비더블유알엑스-300(BWRX-300)'이다. 기존에 규제 승인을 획득한 경제단순화 비등수형 원자로 설계를 축소하고 단순화해 제작됐다.
캐나다 다링턴 사업과 연계한 북미 표준화 착수
테네시밸리개발공사는 지이버노바히타치, 캐나다 온타리오전력공사, 폴란드 신토스그린에너지와 기술 협약을 맺고 노형 설계 개발에 공동 참여해 왔다. 테네시밸리개발공사는 미국 내에서 동일 설계를 채택해 인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업자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주와 온타리오전력공사가 다링턴 부지에 BWRX-300 4기를 짓는 계획을 승인했다. 총사업비는 152억 달러(약 20조 5732억 원) 규모다.
캐나다 프로젝트는 2029년 말 첫 호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다링턴 부지는 대형 원전 4기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초기 부지 정지 작업을 끝냈다. 현재 소형모듈원전 완공 사례는 러시아와 중국에 한정돼 있어, 다링턴 사업이 가동에 들어가면 주요 7개국 가운데 첫 번째 상업 운전 실적으로 기록된다. 미국 테네시밸리개발공사 부지까지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북미 전역에서 단일 노형의 연속 시공 체계가 구축 단계로 들어섰다.
한국 기자재 공급망 연계와 후속 허가 과제
미국 내 첫 인허가 획득은 비더블유알엑스-300 글로벌 연합과 협력 관계를 맺어 온 한국 기업들의 해외 수주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주기기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노형의 압력용기 단조품 공급망 협력을 타진해 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6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지이버노바히타치, 폴란드 신토스그린에너지 등과 협약을 맺고 중동부 유럽과 영국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중심의 플릿 사업 개발을 공식화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검증 통과는 향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인허가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번 건설허가 발급이 즉각적인 설비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테네시밸리개발공사는 구체적 착공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으며, 상업 가동 전 단계에서 별도의 원자로 운영허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전력사업자 이사회의 최종투자결정 과정에서 자금 조달 여건과 현지 시공 비용이 확정돼야 실제 공사가 시작된다. 향후 사업자의 최종 착공 승인 여부와 미국 규제당국의 후속 운영 심사 통과가 상용화의 핵심 검증 요건으로 남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