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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카페에서 건강을 만나다…유가제빵소 ‘안심 카페’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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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카페에서 건강을 만나다…유가제빵소 ‘안심 카페’ 지정

커피 한 잔 마시며 심뇌혈관 건강정보까지…주민 생활 속 예방관리 강화
안심 식당·카페 16곳으로 확대…건강음료 개발 등 지역사회 건강문화 확산
달성군 유가제빵소 직원들과 보건소 직원들이 카페 앞에서 심뇌혈관질환 안심 카페 지정 기념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달성군이미지 확대보기
달성군 유가제빵소 직원들과 보건소 직원들이 카페 앞에서 심뇌혈관질환 안심 카페 지정 기념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달성군


달성군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카페를 건강관리 공간으로 활용하며 생활 속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나서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29일 유가읍에 위치한 유가제빵소를 ‘심뇌혈관질환 안심 카페’로 지정했다.

심뇌혈관질환 안심 카페는 카페라는 친숙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건강정보를 얻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정보를 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건강정책으로 주목된다.

달성군은 2024년부터 관내 식당과 카페를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안심 식당 및 카페’ 지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유가제빵소 지정으로 참여 업소는 모두 16개소로 늘었다.

■ 커피 한 잔의 일상에 ‘건강관리’를 더하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건강관리를 어렵고 특별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있다.

유가제빵소에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리플릿과 교육자료가 상시 비치된다.
카페를 찾은 주민들이 음료를 기다리거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식이다.

달성군보건소는 건강정보 제공과 함께 자체 개발한 만성질환 예방 건강 식재료 활용 음료 레시피도 유가제빵소에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건강을 고려한 특색 있는 음료를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단순히 홍보물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과 음료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유가읍 주민 김모 씨는 “카페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곳인 만큼 건강정보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도 함께 개발된다면 주민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6개소로 확대된 ‘안심 카페’…지역 건강 플랫폼으로 발전 기대

달성군의 사업은 카페 한 곳을 건강 홍보공간으로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관리 환경을 바꾸는 방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16개소가 참여하고 있는 안심 식당·카페가 지역 곳곳으로 확대되면 주민들은 거주지와 생활권 가까이에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카페는 연령대가 다양한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고령층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에서 벗어나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확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지역 보건 관계자는 “건강정보는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때 실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카페와 식당을 활용한 사업을 건강상담이나 건강측정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다면 사업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개선과제도 있다.

단순한 홍보물 비치에 머물지 않고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과 혈압·혈당 측정, 영양 상담, 걷기 프로그램 등을 지역 업소와 연계한다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건강 음료 역시 단순히 ‘건강에 좋은 음료’라는 홍보를 넘어 영양성분과 재료의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제공한다면 주민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선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선영 달성군보건소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카페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정보를 보다 친숙하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참여 업소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보건사업을 연결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와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만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카페를 건강정보의 접점으로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건강은 생활 속에서 시작된다’는 예방 중심 보건정책의 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의 과제는 안심 카페를 얼마나 확대하느냐를 넘어 주민들이 실제로 건강정보를 접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까지 사업의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다.

카페와 보건소, 지역 주민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평범한 커피 한 잔의 공간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