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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완성차 3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동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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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완성차 3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동시 진출

광둥성 완성차 3사, 공급망과 양산 기술 로봇사업 접목
2025년 광둥성 로봇 관련 제품 판매수입 1404억 위안 돌파
자동차 경험이 로봇 성공 보장하지 않아 기술적 과제 산적
샤오펑이 전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이 전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연합뉴스


중국 광둥성을 대표하는 완성차 3사가 자동차 생산에서 축적한 공급망과 양산 역량을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사업에 진입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청년망은 10월 15일(현지시각) 광저우자동차그룹과 샤오펑, BYD가 각각 독자 법인 설립과 생산 라인 가동, 연구개발 공개 추진으로 로봇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들이 기존의 지능형 차량 기술을 다른 지능형 단말기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산업적 탐색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기술과 공급망의 로봇산업 이전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올해 2월 휴머노이드 로봇사업을 독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후이룬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시장 지향적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후이룬 테크놀로지 장아이민 회장 겸 CEO는 자동차 산업과 로봇산업이 기술 축적과 공급망 시스템, 응용 시나리오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과 부품 공급 시스템, 제조 경험이 로봇사업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오펑은 9월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회사 측은 이 라인의 핵심 공정 자동화율이 80%를 넘어섰으며, 로봇들이 자동 조립을 마치고 자율적으로 생산 라인을 이탈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BYD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커 부사장은 자동차용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이 공통된 기원을 갖고 있으며, 미래에 로봇이 가정에 도입되면 딜러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광둥성 로봇산업 규모와 제조 기반


국가세무총국 산하 광둥성 세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광둥성의 로봇 관련 제품 판매수입은 1404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33만 6300대에 달해 전국 총생산량의 43.5%를 차지하며 6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서비스 로봇 생산량은 1518만 2100대로 전국 총생산량의 81.7%를 차지했다.
광둥성에는 1만 2400개가 넘는 로봇 관련 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핵심 부품부터 로봇 제조와 시스템 통합에 이르는 포괄적인 산업 사슬을 구축했다. 광둥성의 풍부한 대학 자원과 상하류 산업 사슬은 핵심 부품 연구개발과 공급업체 협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자동차와 전자, 가전, 물류 등 다양한 제조 산업이 밀집한 환경은 로봇의 실증 시험과 데이터 축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경험이 로봇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복잡한 작업 수행, 장기적인 안정적 작동, 핵심 부품 수명, 전반적인 비용 등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자동차 제조 분야의 경험이 있다고 해서 기존의 자동차 사업 모델을 로봇산업에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봇 설계 시나리오에 따라 작업의 복잡성과 신뢰성 요구 수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범용적인 기능과 특정 분야에 특화된 응용 분야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기술 투자를 지속적인 수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들이 실제 운영을 통해 검증해야 할 과제다. 광둥성의 지능형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완제품 제조사의 연구개발 진척도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의 기술 축적과 제조 공정의 품질 향상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