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 종전 기대에 재건株 '출렁'…"수주 없는 기대감"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 종전 기대에 재건株 '출렁'…"수주 없는 기대감"

유신·전진건설로봇 등 급등락…미·러·우크라 협상 재개 기대
엔지니어링·건설기계 등 관련주 주목…종전·수주 불확실성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재건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단순 테마 장세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나온다. 사진=AI 합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재건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단순 테마 장세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나온다. 사진=AI 합성 이미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재건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전쟁 종식 이후 도로·철도·주택 등 파괴된 기반시설의 복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단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테마 장세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전진건설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5.03% 오른 3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신은 8.39% 내린 19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이 부각됐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에는 재건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신은 전 거래일보다 6.11% 오른 21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에스와이스틸텍도 6.10% 상승한 154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종전 협상 중재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진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과의 협의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3자 협상 재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러시아 역시 11월 중순께 실무급 3자 협상을 재개할 의향을 내비쳤다.

재건 관련주는 사업 영역에 따라 수혜 기대가 나뉜다.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카 등 건설기계를 제조·판매한다. 실제 복구 공사가 시작되면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된다.

유신은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전후 인프라 복구가 추진되면 설계와 사업관리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데크플레이트 제조·판매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해 건축물 복구와 신규 건설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 철강·시멘트 등 건설 소재 업종도 재건 사업의 범위와 규모에 따라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협상 재개가 곧 휴전이나 종전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영토 문제와 전후 안전보장 체계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데다, 종전 이후에도 구체적인 복구 계획과 재원 조달, 국제사회의 지원 방식, 사업 발주 및 계약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국내 기업의 실질적 수혜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재건 사업 참여 기대나 양해각서(MOU) 체결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투자에 앞서 기업별 해외 사업 경험과 재무 여력, 현지 네트워크, 실제 수주 가능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결국 국제사회의 재건 지원 계획과 구체적인 발주·계약 공시가 나와야 주가 상승 흐름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