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일간지 MF, 레오나르도·라인메탈 합작법인과 37억 유로 규모 공급 보도
- 최고경영자 "전차·미래전투체계 가동 준비 완료… 발표 시점은 고객사 조율"
- 두 방산 거물, 2024년 50 대 50 법인 결성 후 첫 대형 결실… 유럽 방산 공급망 재편 본격화
- 최고경영자 "전차·미래전투체계 가동 준비 완료… 발표 시점은 고객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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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공략해 온 유럽 및 글로벌 지상 무기 교체 사업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금융 일간지 MF를 인용해 A2CS 전투차량과 신형 주력전차를 공급하는 이번 계약이 이탈리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보도했다.
극비리에 추진된 5조 원대 군 현대화 프로젝트
이번 주문은 이탈리아 정부가 장기간 추진해 온 육군 전력 현대화 사업의 핵심 축이다. 사업 규모인 37억 유로(약 5조 5019억 원)에 달하는 대형 수주다.
로렌조 마리아니 레오나르도 최고경영자는 로마에서 열린 국가지원 투자기관 폰도 이탈리아노 딘베스티멘토 연례 회의에서 "해당 사안에 관한 모든 소통은 고객사와 조율해야 하므로 계약 서명 여부를 지금 공식 확인해 줄 수는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라인메탈 측 역시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독일·이탈리아 방산 동맹, 양산 체제 돌입 시점 임박
계약 체결의 공식 발표는 유보되었으나 현장 생산 체계는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마리아니 최고경영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언제든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력전차 사업과 미래전투체계 개발 모두 라인메탈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오나르도와 라인메탈은 2024년 지분을 절반씩 나누어 50 대 50 합작법인(LRMV)을 출범시켰다. 이번 사업은 이탈리아의 자체 방위력 강화뿐만 아니라 제3국 수출 확대, 나아가 독일 방산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합의 조건에 따라 전체 개발·생산 작업의 60%를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행한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합작법인의 운영 본부가 위치한 이탈리아 라스페치아(La Spezia) 공장 및 이탈리아 내 사업장에서 최종 조립(Final Assembly), 통합 성능 인증 시험, 기체 인도 및 군수 지원 등 전체 물량의 60%를 담당한다.
레오나르도는 차량에 들어가는 미션 시스템, 임무용 전자장비, 사격통제장치, 무장 계통 기술 및 통합을 주요 임무로 수행한다.
독일 라인메탈은 링스(Lynx) 장갑차·차세대 전차 기본 플랫폼, 포탑 기본 기술 등 핵심 기체 설계와 부품 생산 등 나머지 40%의 핵심 작업을 분담한다.
최종 서명과 차량 인도 시점이 향후 시장에 미칠 파장
이번 보도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의 인용을 바탕으로 전해진 만큼, 양사 합작법인과 이탈리아 국방부 간의 최종 서명과 실질적인 차량 인도 시점이 향후 시장의 핵심 확인 과제로 남는다.
최고경영자가 고객사와의 공식 발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고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이탈리아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유럽 내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으나, 최종 계약 조율 과정에서 세부 조건이 변경될 경우 실적 반영 시점도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번 기갑장비 양산체계 구축 사업은 라인메탈의 링스(Lynx)와 판터(Panther)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되어, 해외 수출 시장에서 한국 방산 기업의 주력 무기와 직접적인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공략해 온 유럽과 글로벌 지상 무기 교체 사업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아가 유럽연합(EU)의 역내 무기 우선 구매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의 서유럽 시장 진출과 밸류체인 확대 경쟁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