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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로봇 40만 대 투입해 제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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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로봇 40만 대 투입해 제조 혁신

연간 64억 달러 투자를 통한 공장 자동화 추진
소프트웨어 통합 역량 확보로 글로벌 제조 장악 도모
지난 4월 도쿄 도요타 아레나에서 검정색과 빨간색 휴머노이드 로봇 '큐7'이 코트에서 농구공을 튕기고 슛을 성공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미지=ChatGPT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도쿄 도요타 아레나에서 검정색과 빨간색 휴머노이드 로봇 '큐7'이 코트에서 농구공을 튕기고 슛을 성공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미지=ChatGPT
세계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로봇 40만 대를 배치하고 연간 64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로봇 강국 도약에 나선다.

영국 경제·금융 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10월 24일(현지시각) 토요타가 공장 자동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최고생산책임자 지휘 아래 전담 로봇팀을 신설해 생산 라인을 전면 현대화한다고 보도했다.

토요타의 로봇 전략과 기술력 확산


지난 4월 도쿄 토요타 아레나에서 검정색과 빨간색 휴머노이드 로봇 '큐7'이 코트에서 농구공을 튕기고 슛을 성공시키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회사는 20년간의 로봇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을 상용화하여 테슬라와 샤오펑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계획된 로봇 40만 대 가운데 약 25만 대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배정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로봇 사업부 월든 로보틱스는 최근 기업가치 11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 스타트업을 로봇 생태계의 핵심으로 평가했으며, 월든 로보틱스는 이미 북미 지역 토요타 공장에 범용 로봇을 배치했다.

토요타 투자사인 M&G의 칼 바인은 소프트웨어 계층을 장악하는 자가 글로벌 제조를 장악하게 될 것이며, 자체 대규모 행동 모델과 방대한 내부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자회사인 토요타 연구소는 고위급 의사결정을 실시간 물리적 동작과 운동 제어로 변환하는 기본 모델을 개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휴머노이드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50kg 무게의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는 공장 작업자를 관찰하며 상자 사이로 부품을 옮기는 정밀한 손동작을 학습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경쟁과 신중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토요타의 기술력과 대량 생산 전문성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3~8%를 점유하여 연간 1만 대에서 5만 대에 해당하는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아키타 마사히로는 토요타의 진정한 강점이 정교한 로봇 개발 자체보다 로봇과 인공지능, 생산 공정을 우수한 운영 시스템에 통합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토요타는 2030년대 초 나고야 인근에 새로운 자동차 조립 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로봇 기술을 도입할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완성차 업계의 로봇 경쟁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연간 1만 대에서 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거쳐 2028년까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연간 3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 관계자들은 켄타 콘 신임 최고경영자 체제 아래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가 중국과의 공장 생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은 토요타가 과거 수소 자동차나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혁신 기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선례를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