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키윗 합작 조선소 투자 규모 연내 구체화
핵추진잠수함 사업 참여 준비…공동 참여 방안 건의
발전엔진 수요 확대…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협의
내년 LNG선 발주 회복 전망…해양플랜트 후속 수주 추진
핵추진잠수함 사업 참여 준비…공동 참여 방안 건의
발전엔진 수요 확대…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협의
내년 LNG선 발주 회복 전망…해양플랜트 후속 수주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는 28일 열린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조선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해 국내 핵추진잠수함 사업 참여 계획과 발전엔진 수주 현황 등을 설명했다.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 기획부문장(상무)은 미국 조선사업과 관련해 “미 해군이나 해사청(MARAD)으로부터 군수지원함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투함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콘솔탱커와 로로(RORO)선 등 지원함 계열을 우선 건조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미국 자회사 HD현대USA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HD키윗조선’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내년 착공해 2029년부터 미국 현지 신규 조선소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상무는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며 내년부터 초기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상무는 “핵추진잠수함은 사업 기간이나 규모상 특정 업체가 맡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 역량이 총동원돼야 한다”며 “조선소는 물론 체계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전엔진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전력망 구축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손원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부문 상무는 육상 발전엔진과 관련해 2028년 약 1.5기가와트(GW), 2029년 약 3GW 규모의 생산물량이 수주 확정 또는 추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 상무는 “기존에는 발전 개발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주했지만 최근에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직접 그룹 쪽으로 연락해 논의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각국의 전력망 확충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생산능력과 납기를 고려해 추가 수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한국 조선소가 안정적인 공급망과 선박 운항의 범용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LNG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LNG 물량에 대해 정상적으로 신조 검토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올해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이 약 1억9000만GT(총톤수)에 달해 2007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약 1억2500만~1억3000만GT 수준으로 감소하더라도 예년보다 견조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후속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루야(Ruya)와 트리온(Trion) 프로젝트의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해상변전소 공사는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에너지 기업이 발주하는 가스 생산설비도 초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