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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주주가치 다지고 성장의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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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주주가치 다지고 성장의 불씨 살린다

자사주 소각에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 추진…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스트리머 생태계 복원·광고 사업 확대…플랫폼 경쟁력 회복 과제

SOOP 판교 신사옥이 될 GB2-C동 건물.(출처=SOOP)이미지 확대보기
SOOP 판교 신사옥이 될 GB2-C동 건물.(출처=SOOP)


SOOP이 주주환원과 본업 경쟁력 회복을 두 축으로 삼아 새로운 항해에 나섰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한편 스트리머 생태계 복원과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해 플랫폼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공시에 따르면 SOOP은 최근 2026사업연도 결산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기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도 추진키로 했다.

SOOP이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에 나선 것은 배당 정책을 구체화해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요건을 충족하려면 2024사업연도 현금배당 총액 이상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 40% 이상을 달성하거나, 배당성향 25% 이상과 현금배당 총액의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조건을 함께 충족해야 한다.

다만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을 추진한다고 해서 실제 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SOOP은 2025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이나 주당배당금의 증가 또는 유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는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 정책과 함께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도 이어가고 있다. SOOP은 지난 9월 자기주식 30만6375주를 소각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는 202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잔여 자기주식 활용 방안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자본배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활용을 아우르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회복을 위한 스트리머 생태계 복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트리머는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을 이끌고 후원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 사업의 핵심 주체이기 때문이다. SOOP은 이를 위해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정착을 돕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지난 10월 시작하고, 콘텐츠 제작 지원과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을 통해 콘텐츠 공급 기반도 넓히고 있다.

실제 콘텐츠 제작 지원 건수는 2023년 527건에서 올해 10월 초 기준 828건으로 약 57% 증가했으며, 연간 지원 규모는 2023년의 두 배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제작 지원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다. 웰컴 버추얼 프로그램 상시 운영으로 홍보·제작비·협업 기회를 제공하면서 버추얼 카테고리 동시 방송 수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또 모션캡처 스튜디오 지원 공간을 수도권 1곳에서 4곳으로 확대해 제작 인프라도 보강했다.

SOOP이 스트리머 생태계 복원에 공을 들이는 것은 플랫폼 사업의 매출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9.9%와 64.0% 줄었다. 특히 플랫폼 매출이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후원 매출 기여도가 높은 주요 스트리머와 크루의 방송 활동 감소 및 일부 스트리머 이탈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광고 사업을 키우기 위한 사업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SOOP은 지난해 3월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지분 70%를 인수하며 퍼포먼스 광고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확보했다. 기존 플랫폼·콘텐츠 광고에 광고 기획과 집행, 성과 분석 역량을 결합해 통합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시스템과 고객 데이터 분석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SOOP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계속해서 힘쓰겠다”며, “이와 함께 스트리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해 콘텐츠와 플랫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