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동 콘크리트 전 현장 적용…외벽 충전 불량 면적 88% 감소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D-DQMS 도입…2027년 골재 품질관리 확대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D-DQMS 도입…2027년 골재 품질관리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DL이앤씨는 2021년부터 일반 콘크리트보다 유동성과 충전성을 높인 중유동 콘크리트를 전 현장에 표준 적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유동 콘크리트는 고성능 혼화제와 최적화된 배합설계를 통해 현장에서 물을 추가하지 않고도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최근 건축물의 고층화와 대형화로 철근 배근이 복잡해지고 장거리 펌프 압송이 늘면서 콘크리트의 높은 유동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물을 추가할 경우 콘크리트의 강도와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DL이앤씨는 그공안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유동 콘크리트 적용 시 일반 콘크리트 대비 외벽 충전성 불량 면적이 약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가 철근 사이와 거푸집 내부에 충분히 채워지지 않아 발생하는 미충전 부위를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외벽 균열 저감 효과도 확인됐다. 현장 분석 결과 외벽 균열 개수와 총균열 길이가 일반 콘크리트 대비 크게 감소하고, 입주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바탁 평탄도 개선됐다.
실시간 품질 측정으로 레미콘 반입 단계부터 관리
DL이앤씨는 현장에 반입되는 레미콘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실시간 단위수량 측정기를 자체 개발해 용하고 있다.
단위수량은 콘크리트 단위 부피에 포함된 물의 양으로, 콘크리트 강도와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질 지표다.
DL이앤씨는 현장 반입 단계에서 단위수량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배합의 적정성을 확인한다. 회사 측은 법정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관리 기준을 적용해 품질 편차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품질관리 플랫폼인 'D-DQMS'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레미콘 품질시험 결과와 단위수량 측정값, 구조체 및 공시체 온도, 강우량, 레미콘 생산·운송·납품 정보 등 수천 개의 품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관리 기준을 벗어나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전달한다. 이후 원인 분석과 개선 조치, 품질관리 책임자의 검토 및 승인까지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도 구조체와 품질관리용 공시체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동절기와 혹서기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콘크리트 강도 발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품질관리 범위를 레미콘 생산 이전 단계인 골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골재에 포함된 토분 함유 여부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2027년부터 건설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토분이 포함된 불량 골재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콘크리트 품질 저하 위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잘 타설되는 콘크리트가 아닌 더 좋은 품질의 건축물을 만드는 콘크리트를 구현하기 위해 품질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품질 투자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해 콘크리트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