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4개국 생산 라인 가동률 유지 위해 200대 이상 신규 판로 개척 선언
- 연간 생산 능력 14대에서 30대로 확대하며 기체 단가 인하·납기 단축 착수
- 오스트리아 36대 교체 사업 검토군에 한국 KAI KF-21 보라매 포함 7개 기종 각축
- 연간 생산 능력 14대에서 30대로 확대하며 기체 단가 인하·납기 단축 착수
- 오스트리아 36대 교체 사업 검토군에 한국 KAI KF-21 보라매 포함 7개 기종 각축
이미지 확대보기튀르키예 방산 전문 매체 아이든뉴스는 2026년 11월 6일(현지시각) 유로파이터가 디펜스 아이큐 국제 전투기 콘퍼런스에서 오스트리아 36대를 비롯한 대규모 신규 수요 확보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4개국 방산 동맹의 대대적 물량 공세는 오스트리아 차기 전투기 평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수출 전선에도 직간접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유럽 4개국 200대 추가 판매 목표 가동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은 기존에 체결한 계약 물량과 구분되는 200대 이상의 신형 타이푼 공급 계획을 구체화했다. 잠재 도입국 명단에는 사우디아라비아 54대, 오스트리아 36대, 튀르키예 24대가 올랐다.
전체 목표 물량 가운데 약 150대는 기타 사업 기회 항목으로 잡혔다.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4개국에서 추가로 나올 소요를 아우른 수치다. 컨소시엄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운용 기간을 최소 2060년까지로 내다보고 장기 판촉에 돌입했다.
튀르키예 대상 24대는 기존에 확정된 20대 계약을 넘어선 별도 검토 물량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72대를 운용하고 있으나 추가 도입 협상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방글라데시, 폴란드, 포르투갈, 필리핀도 잠재 고객 명단에 포함됐다.
연 30대 생산 체제 구축과 누적 100만 시간 운용
크리스티아노 몬트루치오 유로파이터 수석기술자는 콘퍼런스 현장에서 10개 운용국에 총 619대를 인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시험 비행 기체를 포함한 전체 편대의 누적 비행시간은 2026년 1월 기준 100만 시간을 넘어섰다.
현재 공장에서 조립 중이거나 착공이 임박한 기체는 61대다. 세부적으로는 독일 콰드리가 38대, 스페인 알콘 1 사업 20대, 쿠웨이트 인도 물량 3대로 구성된다. 최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신규 주문은 이탈리아 24대, 스페인 25대, 독일 20대, 튀르키예 20대다.
오스트리아 36대 교체 사업과 한국 방산 공급망의 위치
유로파이터가 생산 규모를 키워 200대 판매 드라이브를 걸면서 유럽 시장 내 전투기 공급 구도도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접점은 오스트리아 공군의 노후 기체 교체 프로젝트다.
오스트리아는 2007년부터 운용해 온 초기형 트랑슈 1형 15대를 최대 36대의 신형 전투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국방부의 기종 검토 테이블에는 유로파이터와 함께 한국 KAI의 KF-21 보라매, 스웨덴 사브 그리펜, 프랑스 다쏘 라팔, 미국 록히드 마틴 F-35A, 보잉 F-15EX, 튀르키예 TAI 칸이 나란히 올라 있다.
유럽연합 생산 체제가 대량 생산을 통해 기체 단가를 낮추고 납기를 앞당길 경우 수출 시장을 넓혀야 하는 한국산 전투기의 마케팅 셈법도 한층 복잡해진다.
오스트리아 사업은 7개 후보 기종의 성능 비교와 초기 도입 비용, 향후 30년 이상의 총수명주기비용(LCC)을 정밀 대조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유로파이터가 규모의 경제와 2060년 장기 후속 군수 지원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 진영은 AESA 레이더 등 독자 항공전자 체계의 완성도와 높은 가동률, 정시 양산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환경에 놓였다.
다만 오스트리아 정부가 국방 예산 부담을 덜고자 단발 경량 기체인 그리펜을 선택하거나 공역 방어 개념을 스텔스기로 전환해 F-35A로 기울 경우에는 유럽산 쌍발 전투기와 한국산 기종 사이의 경쟁 구도 자체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 국방부의 최종 기종 결정은 2028년 이전에는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양산 일정 준수와 유연한 기술 협력 조건을 가다듬으며 유럽 중립국 시장의 기종 선정 추이를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