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1992년부터 수교 중, 사우디 왕세자 방미 앞두고 '협정 부활' 신호탄
이미지 확대보기1992년 수교국 가입, 상징적 의미에 방점
카자흐스탄과 이스라엘은 1992년 소련 붕괴 직후부터 완전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민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거나 양국 간 사업 수행에 어떤 제한도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미국 고위 관리는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과 아랍·이슬람 세계 간 협력을 위한 미국 주도의 시도이며 아브라함 협정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가자전쟁으로 심하게 고립된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발표가 아랍·이슬람 세계에서 이스라엘 입지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며,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를 더 추가하면 이스라엘의 국제적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관리는 "이는 아브라함 협정이 많은 국가가 회원이 되기를 원하는 클럽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가자전쟁의 페이지를 넘기고 이 지역의 더 많은 평화와 협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정상회담서 전격 발표, 광물 협정도 체결
토카예프 대통령은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무슬림 다수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자 간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정상회담을 앞두고 토카예프 대통령이 먼저 백악관에 연락해 자국을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자국과 이스라엘의 기존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더 많은 지역 협력과 통합의 혜택을 받으며, 종교적 관용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신호를 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회담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카자흐스탄의 협정 가입 의사를 발표했다고 미국 관리들은 전했다.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카자흐스탄 지도자들, 그리고 협정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추가 국가 지도자들과 공식 서명식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발표와 함께 미국과 중요 광물 협정도 체결하면서 워싱턴에서 실익을 확보했다.
11월 18일 사우디 왕세자 방미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0년 9월 주요 외교 성과였다. 당시 UAE와 바레인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협정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수단, 12월 모로코가 합류했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역 협력과 종교적 관용 증진을 강조하기 위해 원래 형식을 확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백악관이 11월 18일 예정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아브라함 협정에 대한 추진력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경제 회의에서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 리마 빈트 반다르 공주에게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시리아 같은 지역 핵심 국가를 협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더 큰 우선순위지만 외교적으로는 훨씬 더 복잡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 관리들은 사우디-이스라엘 평화 협정이 아직 멀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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