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선 400척 인수로 급성장…韓 HMM도 100만TEU 달성 ‘글로벌 톱클럽’ 진입
2025년 컨테이너 해운 호황 지속…中·韓 조선소 수주잔량 1,000만TEU 넘어
2025년 컨테이너 해운 호황 지속…中·韓 조선소 수주잔량 1,000만TEU 넘어
이미지 확대보기알파라이너의 최신 상위 100위 순위에 따르면 MSC는 총 선복량 700만2757TEU를 기록했으며, 그중 약 420만TEU를 소유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주문 시 추가로 220만TEU의 용량을 계산한다.
MSC가 2022년 초 머스크를 추월했을 때 선복량은 약 430만TEU였다. 후속 성장의 대부분은 신조가 아닌 중고 선박 시장에서 비롯됐으며, 알파라이너는 MSC가 지난 5년 동안 약 400척의 선박을 인수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이정표를 넘어선 최신 추가 선박은 새로운 거대 선박이 아니라 거의 20년 전에 건조되어 중국 소유주로부터 구입한 3500TEU 규모의 선박이었다.
HMM은 HMM 알헤시라스와 11척의 자매선을 시작으로 2만4000TEU급 선박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후 7500TEU에서 1만6000TEU에 이르는 여러 새로운 등급을 추가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선복량은 100만7180TEU이며 추가로 20만TEU를 주문하고 있다. HMM을 이정표를 넘어선 선박은 2014년에 건조되어 5척의 선박 계약의 일환으로 용선된 1만TEU급 씨스팬 브라이트니스였다.
무역 정책과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알파라이너는 2025년을 컨테이너 부문의 호황의 해로 설명한다. 8월에는 사상 가장 높은 월간 TEU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중국과 한국의 조선소는 계속해서 주문장을 채우고 있다.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 선단은 기록적인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알파라이너는 업계의 총 주문량이 현재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0만TEU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현재 건설 중인 용량의 약 740만TEU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 조선소는 200만TEU가 조금 넘는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하파크로이트와 코스코쉬핑이 상위 10개 해운사 중 가장 큰 용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든 선도 라인은 올해 첫 6개월 동안 선박을 추가했으며 추가 주문이 보류 중이다.
가장 큰 주문 중 CMA CGM은 약 170만TEU의 신규 용량을 주문하고 있으며, 코스코는 120만TEU에 육박하며 MSC는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구매자다.
향후 몇 년 동안 선박 폐기의 물결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세계 주요 운송업체가 컨테이너 운송의 지속적인 장기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MSC의 700만TEU 돌파는 해운업계의 판도 변화를 상징한다. 불과 3년 전 머스크를 추월한 이후 격차를 50%까지 벌리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
전문가들은 "MSC의 성장 전략은 신조보다 중고선 인수에 집중했다"며 "빠른 선복량 확대가 가능하고 투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년간 400척 인수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보여준다. 연평균 80척을 인수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MSC가 중고선 시장을 적극 활용하면서 머스크와의 격차를 벌렸다"며 "신조 발주도 220만TEU에 달해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MM의 100만TEU 돌파는 한국 해운의 위상 회복을 의미한다. 2010년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HMM이 2만4000TEU급 초대형선 도입 등 공격적 투자로 세계 9위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HMM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초대형선 도입과 선대 현대화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신조 주문 1000만TEU는 해운업계의 낙관론을 반영한다.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2025년 8월 사상 최고 월간 처리량을 기록하며 수요가 견조하다"며 "선사들이 장기 성장을 확신하고 선대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조선소의 200만TEU 수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중국의 740만TEU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조선소가 2만TEU 이상 초대형선 건조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선박 폐기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조 발주가 폐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선복량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해운 시장이 호황일 때 과도한 투자로 이후 공급 과잉이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 운임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