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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능형 눈부심 방지 헤드램프 기술로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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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능형 눈부심 방지 헤드램프 기술로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카메라 기반 ADB에 각종 ADAS 센서·시스템 연계한 SW솔루션으로 상향등 눈부심 방지 극대화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ADAS 연계 ADB 기술’. 조향 및 차선 정보를 통해 급격한 커브길에서 눈부심 위험 방향을 예측하고, 상향등 소등 구간을 조절해 선행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해당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램프기술과 카메라, 레이더, 조향시스템, 내비게이션의 센서 퓨전을 통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현된다.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ADAS 연계 ADB 기술’. 조향 및 차선 정보를 통해 급격한 커브길에서 눈부심 위험 방향을 예측하고, 상향등 소등 구간을 조절해 선행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해당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램프기술과 카메라, 레이더, 조향시스템, 내비게이션의 센서 퓨전을 통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현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계한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가 선정한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상향등 눈부심 방지 성능을 기존 대비 크게 개선한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특허기술상은 최근 10년 내 출원된 국내 특허 중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현대모비스는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 융합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DB 예측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기술에는 총 49건의 관련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ADB는 상향등을 유지하면서도 전방 차량이 감지되면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이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카메라 외에도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연계해 곡선 주로, 추월 차량, 중앙분리대 너머의 대형차 접근, 반자율주행 상황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하이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너 구간 선행차량 예측 감지, 차량 높이 차이에 따른 빛 차단, 반자율주행 시 가변 빔 패턴 구현 등 4가지 차별화 기능이 핵심이다. 그 결과 일반 ADB 대비 눈부심 차단율은 평균 93% 이상, 운전자 시야 확보는 35% 향상됐으며, 소비전력은 최대 80%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성돼 기존 ADAS 센서를 갖춘 차량에도 적용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실제로 일부 기능은 이미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됐으며,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75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 중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 특허만 3000건 이상에 이른다. 회사는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