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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컴투스, 게임·콘텐츠 공격적 M&A…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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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컴투스, 게임·콘텐츠 공격적 M&A…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다

국내 유망 게임·콘텐츠 개발사 투자 이어 OOTP 지분 인수
전방위적 연대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보…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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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기업인 컴투스가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와 콘텐츠 개발 기업 투자뿐 아니라 해외 유망 게임사 지분까지 인수하는 등 국내 게임사들 중에 가장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기업인 컴투스는 지난 10월 글로벌 유망 게임사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ut of the Park Developments, OOTP)’의 지분 100% 인수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중견 게임사인 OOTP는 PC 기반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베이스볼)'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MLB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서비스 중인 ‘OOTP 베이스볼’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컴투스의 OOTP 지분 인수가 양사간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재밌고 안정적인 게임 제작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컴투스는 이번 OOTP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스포츠 게임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신성장 동력을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 5월에는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로 창의성과 개발력을 인정받은 신생 개발사인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지분 57.5%를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스토리 게임 명가인 데이세븐을 자회사로 인수하고, 연이어 방치형 게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바코어까지 한 가족으로 들였다.

이들은 게임사들은 각각의 장르에서 우수한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들로, 컴투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컴투스의 M&A 행보는 게임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워킹데드' IP를 보유한 '스카이바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도 Z세대들을 겨냥한 유망 MCN 기업 '클레버이앤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게임과 키즈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6월에는 국내 No.1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제공하고 있는 컴투스타이젬의 지분 86.01%와 경영권을 인수하고 '바둑'이라는 '원조 두뇌 게임'을 세계로 전파해 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컴투스의 전방위적인 투자 행보에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의 다양한 유망 기업과 손잡아온데 이어, 이번 해외 게임사와의 M&A까지 성사시키며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지역 및 분야에 관계없이 전도유망한 여러 기업들과 함께 콘텐츠 및 게임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함께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파트너라면 지역이나 분야를 망라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M&A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