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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新평행이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 실적발표만 했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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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新평행이론?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 실적발표만 했다하면...

[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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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현대중공업을 비롯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등 조선업계 '빅3'가 올해 실적 발표만 했다하면 똑같이 하락세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3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실적 발표했다. 이때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증가한 4조4861억원을, 당기순손실 1724억원을 올혀 적자전환했다.
이 같은 '어닝쇼크급' 대우조선해양의 적자는 2006년 3분기 이후 첫 적자전환이라는 점에서 조선업계 '충격파'가 컸다.

대우조선해양의 '기대이하' 실적은 실적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18일 그대로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3.93%(700원) 빠진 1만7,100원에 거래됐다.

또한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날 전날보다 2.27%(3000원) 하락한 12만9,000원에 장마감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010140)도 전날보다 2.48%(450원) 내린 1만7,700원에 마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조선업계 3사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한 다음날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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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5.21%(8000원)이나 빠진 14만5,500 원, 삼성중공업은 5.85%(1150원) 내린 1만8500원에 거래마감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1만8,600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6.53%나 빠졌다.

이처럼 조선 3사가 최근 실적발표 직후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딱 한가지. 조선업계가 최근 글로벌 불황 등의 여파로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와 관련 신한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업계 1위'의 수주 모멘텀과 LNG선 수주비중 60%로 올해와 내년까지 안정화 단계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상선 건조비중이 늘어날 것이므로 현대중공업의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되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때문에 조선업계는 경쟁사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에 예민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