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3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실적 발표했다. 이때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36% 증가한 4조4861억원을, 당기순손실 1724억원을 올혀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기대이하' 실적은 실적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18일 그대로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3.93%(700원) 빠진 1만7,100원에 거래됐다.
또한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날 전날보다 2.27%(3000원) 하락한 12만9,000원에 장마감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010140)도 전날보다 2.48%(450원) 내린 1만7,700원에 마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조선업계 3사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한 다음날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5.21%(8000원)이나 빠진 14만5,500 원, 삼성중공업은 5.85%(1150원) 내린 1만8500원에 거래마감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1만8,600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6.53%나 빠졌다.
이처럼 조선 3사가 최근 실적발표 직후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딱 한가지. 조선업계가 최근 글로벌 불황 등의 여파로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때문에 조선업계는 경쟁사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에 예민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