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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운전대 잡은 다음카카오의 '한발' 빠른 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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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운전대 잡은 다음카카오의 '한발' 빠른 행보 왜?

[산업워치]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다음카카오가 최근 내비게이션 업체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운, 이석우)는 지난 19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이하 김기사)’의 모기업인 록앤올의 지분 전량을 626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무엇보다 모바일 메신저 업계 1위인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 2위인 '다음'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이자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한 다음카카오의 이번 '김기사 인수'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음카카오가 '김기사'를 인수한 배경은 명확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사업 강화 목적으로 김기사를 사들인 것.

다음카카오는 이번 김기사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해당 사업 분야의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사 자체 기반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앱과도 연계가 가능해 향후 위치 정보 서비스 관련 연계 상품이나 서비스 출시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기사를 활용한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는 물론 카카오페이까지 연결고리를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IT와 금융이 융합된 핀테크는 물론 ICT, 빅데이터 등이 차세대 비지니스 패러다임이 총망라, 결합된 형태다.

이러한 다음카카오의 행보는 오늘의 다음카카오를 낳은 토대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다음'을 염두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관련 사업이 워낙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미리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과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는 다음카카오의 최근 공격적인 'M&A' 행보도 이 같은 '한발' 먼저 앞서나가겠다는 다음카카오의 전략과도 연결된다.

이러한 김기사 인수 소식은 시장에도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20일 전날보다 3.32%(3700원) 오른 11만52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