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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프런티어
6일 10% 이상 상승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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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는 그리스 공포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추억이 되살아 날만큼 아찔한 하루였습니다. 2100선에 안착하는 듯 하던 종합지수는 한 방에 205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들도 겁먹고 있는 게 숫자로도 나타납니다. 현물에서만 280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선물도 4258계약이나 순매도하고 풋옵션 매수-콜옵션 매도까지 하는 걸 보니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소낙비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인가 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는데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그리스 사태가 디폴트 수준에서 수습되고 그렉시트까지 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그렉시트까지 가게 되면 그 파장을 가늠조차 하기 힘들게 되고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한국증시는 외국인들의 현금인출기 노릇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타깃은 현금화하기 쉬운 대형 우량주였습니다. 그리스 상황에 따라 매물이 집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 사태가 2008년 금융위기 만큼 파괴력은 약하겠지만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 동안 19%가 넘게 빠진 적도 있습니다. 현대차, LG전자도 일주일 동안 20%넘게 하락했지요.
물론 이렇게 급락하고 2009년 빠르게 회복했지만 소나기 예보가 발효 중인데 굳이 그 소나기 맞고 햇볕 날 때 기다리는 것은 상책이 아닌 듯합니다.
그리스에서 채무탕감이 포함된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루빨리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되어 세계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