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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8>외국인도 떠는 그리스 공포와 한국증시 대표주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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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18>외국인도 떠는 그리스 공포와 한국증시 대표주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6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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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어제(6일)는 그리스 공포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추억이 되살아 날만큼 아찔한 하루였습니다. 2100선에 안착하는 듯 하던 종합지수는 한 방에 205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들도 겁먹고 있는 게 숫자로도 나타납니다. 현물에서만 280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선물도 4258계약이나 순매도하고 풋옵션 매수-콜옵션 매도까지 하는 걸 보니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소낙비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인가 봅니다.
기관들의 움직임도 외국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투신을 중심으로 218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선물은 1628계약을 사들였더군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는데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합니다. 그리스 사태가 디폴트 수준에서 수습되고 그렉시트까지 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그렉시트까지 가게 되면 그 파장을 가늠조차 하기 힘들게 되고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한국증시는 외국인들의 현금인출기 노릇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타깃은 현금화하기 쉬운 대형 우량주였습니다. 그리스 상황에 따라 매물이 집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 사태가 2008년 금융위기 만큼 파괴력은 약하겠지만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 동안 19%가 넘게 빠진 적도 있습니다. 현대차, LG전자도 일주일 동안 20%넘게 하락했지요.

물론 이렇게 급락하고 2009년 빠르게 회복했지만 소나기 예보가 발효 중인데 굳이 그 소나기 맞고 햇볕 날 때 기다리는 것은 상책이 아닌 듯합니다.

그리스에서 채무탕감이 포함된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루빨리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되어 세계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