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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출시 1년만에 1200만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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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출시 1년만에 1200만개 팔려

누적 판매금액 약 270억원

햇반 컵반/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햇반 컵반/사진=CJ제일제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CJ제일제당 지난해 4월 출시한 '햇반 컵반'이 1년 만에 1200만개가 팔렸다.

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컵반'은 3월 말까지 1200만개가 팔렸고 누적 판매금액은 약 270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 측은 '햇반 컵반'은 성공요인으로 '밥이 맛있는 간편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햇반 컵반' 출시에 앞서 제품 원재료와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기존에 밥이 들어있는 간편식 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했다. 소비자가 기존의 컵밥류나 덮밥류 등 '복합밥' 제품군에 대해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 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지난해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약 340억원 규모인 국내 복합밥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0%가 넘는다. 올해도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햇반 컵반'은 황태국밥, 미역국밥, 강된장 비빔밥 등 한식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인 편의점 뿐 아니라 할인점과 슈퍼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컵반'의 판매 경로를 자체 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교 매점, 찜질방, PC방 등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외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햇반 컵반'의 추가 수요를 확대해 올해 450억원을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미국, 러시아, 태국 등 모두 30개국에 진출했고 현지 소비자 기호와 식문화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일본,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 팀장은 "'햇반 컵반'의 성공은 간편식 시장에서도 '맛'이라는 본질을 추구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복합밥 시장은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대상등이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순으로 나타났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