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4대보험은 끝났다. 구직자들!' 특집편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 전 아나운서들이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이혼했다"며 "그 당시 이미 1년 전 부터 아내와 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은 그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바뀌게 되는 굉장히 많은 것들과 감당해야 되는 책임감이 있다. 돌이켜보면 저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잘 안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석준은 또 "솔로로 지내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행복하다"고 말한 뒤 "전처가 데리고 왔던 강아지가 그립다"는 의외의 발언을 했다. 그는 "(강아지는)내 식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냄새가 너무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에게 부탁해 강아지 사진을 몇 장 전달 받기도 했다"고 말해 강아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석진은 또 당직을 서던 날 새벽 5시에 진행해야 하는 라디오 생방송프로를 방송 사고를 낼 뻔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눈을 딱 떠보니 새벽 4시58분으로 뛰어가면서 옷을 입는 등 15초 전에 가까스로 스튜디오에 도착한 적이 있다는 것.
그는 방송 중 가쁜 숨을 몰아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경보 수준으로 달려갔고 마이크를 잡은 후에는 단어 하나하나를 끊어 읽는 방식으로 가쁜 숨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한석준에게 "얘기를 듣다보니 너무 야한 생각이 든다"고 거들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조우종은 후배 전현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어두운 과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종은 자신이 구축해 놓은 깐족 캐릭터를 1년차 후배인 전현무에게 빼앗기고 이후 10년 동안을 그 그늘에 있었다고 밝힌 것. 이에 김구라와 규현이 "전현무가 요즘 출연료가 올랐다. 너무 피곤해한다. 그의 출연료의 반의 반값으로 보급형 전현무로 뛰어라"고 조언해 웃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한석준이 김지민은 두 사람 다 전혀 마음에 없다고 전했다. 한석준은 "최근 김지민을 만났다"며 잘나가는 아나운서 두 명에게 대시받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민이 '둘 다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선을 딱 그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