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방송되는 MBC 일일극 '행복을 주는 사람'(연출 이성준·박승우, 극본 박지현) 8회에서는 임은희(이윤지)가 마침내 임하윤(조연호)을 입양한 후 행복해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주민등록 등본을 받아 보면 임은희 아래 임하윤 적혀 있다. 은희는 서류를 가슴에 안으며 뿌듯해한다.
퇴근하는 은희의 품에 하윤은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와서 안긴다.
하윤은 엄마 임은희에게 "내가 이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차 사줄게"라고 약속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인다. 은희는 "정말? 아유! 행복해라"라며 기뻐한다.
은희는 "고마워. 우리 아들"이라며 하윤에게 특별한 모성애를 보인다.
박복애(김미경)은 그런 하윤을 보며 가슴을 친다. 복애는 '손자를 손자라고 부르지도 못하고'라며 푸념한다.
박복애는 손자 하윤을 보며 '겁 많은 것도 딱 지 애비구나'라며 흡족해 한다.
한편, 이건우(손승원)는 임은희와 점점 더 가까와진다. 건우는 "한결 같이 서로 안부하고 저녁이면 영상통화하고 이게 연애가 아니면 대체 뭐가 연애냐?"라고 은희에게 반문한다. 건우는 "지독히 한 여자만 사랑하는 편애"라고 덧붙인다.
은희는 잠 든 하윤을 바라보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네가 날 살렸어. 아무도 없는 날. 고마워"라고 말한다.
하윤을 사이에 두고 임은희와 박복애와의 악연이 좋은 인연으로 풀려나가는 것일까.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