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대일 강경파 데비 스테이브노 의원(민주당·미시간)은 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이 불공정하다”며 ‘불공정 자동차 무역’과 ‘엔화 약세 유도’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평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던 자동차 부문 적자가 늘어났다는 점이 불씨를 당겼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5023억 달러(약 575조원) 중 대일 무역적자는 689억 달러(약 79조원)였다. 자동차 부문 적자는 526억 달러(전년 대비 37억 달러 상승)로 크게 늘어나며 전체 적자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한국시간 11일 새벽)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통상·통화정책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엔화 약세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며 일본 정부가 환율 문제와 자동차 무역 등 통상 문제에 대한 답안지를 준비했음을 시사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