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미세먼지와의 전쟁①] 안 그래도 건조한 봄철 피부 ‘비상’ [미세먼지와의 전쟁②] 아는 것이 힘, 생활 속 미세먼지 퇴치법 [미세먼지와의 전쟁③] 노폐물 배출해주는 건강 먹거리는? |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5~1/7 정도인 10㎛이하로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 속까지 스며든다. 이에 WHO는 2014년 한해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주요 선진국과 대비에 크게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호흡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 매출 집계 결과 올해 1월 대비 3월의 황사 마스크 판매 수량은 300% 급증하기도 했다. 이에 미세먼지가 주는 악영향에 대응하는 생활 속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 생활 속 미세먼지 정확히 이해하기

외출 후에는 손씻기, 양치하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씻는다. 아이의 의류나 침구는 일주일에 한 번, 가능하면 자주 세탁하고 빨래 건조 시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건조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를 더욱 쉽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1.5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황사마스크 제대로 알고 쓰자

황사 마스크 구매 시에는 제품 포장에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인지 확인 후 구매한다. 황사 및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황사‧미세먼지 여과 필터가 내장돼 있는지, 식약처에서 심사해 허가 관리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황사마스크 착용 시에는 접힌 면은 위아래로 펼친 후 양쪽 날개 끝을 잡고 오므린다. 코 지지대를 위로 위치해 턱부터 코까지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한다. 머리끈을 머리 뒤쪽으로 위치해 연결 고리에 양쪽 끝을 걸어준다. 양손으로 코부분이 밀착되도록 코 지지대를 눌러준 다음 양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고 공기가 새지않는지 체크하고 얼굴에 밀착되도록 조정하면 된다.
특히 황사마스크는 세탁해 사용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세탁하게 되면 마스크 필터가 손상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착용 후에는 황사마스크의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질 시, 마스크 필터에 영향을 줘 미세먼지 차단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수건, 휴지 등을 마스크 안쪽에 덧대어 착용하지 않으며 황사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황사마스크를 찌그러트리거나 모양을 변형시키면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 차단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 휴대용 산소캔에 공기청정기까지…생활용품 ‘특수’

이마트 조용욱 가전바이어는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짙은 날이 유난히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옥션이 최근 한 주(3/20~3/27)동안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외출 시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휴대용 산소캔의 매출은 4배(369%) 이상 증가했다. 공기청정기도 같은 기간 54% 급증했다. 공기정화식물은 45% 올랐으며 외출 후 외부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로 찝찝한 옷을 깔끔하게 관리해 주는 의류관리기‧건조기는 2배(108%) 증가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 지며, 관련 상품 판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봄에는 물론, 다른 계절에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해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