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불안 고조, AI 사태로 정부 신뢰도 '바닥'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위기의 백색육①] AI부터 브라질산 부패 닭까지… 정부 “수입 닭고기 안전성 문제 없어” [위기의 백색육②] 믿고 먹어도 되나? 눈덩이처럼 커진 의심에 식품업계도 ‘갈팡질팡’ [위기의 백색육③] 닭고기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
◇브라질산 부패 닭, 논란의 시작
적발된 업체 중 닭고기 수출 회사인 BRF도 포함됐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닭고기 중 절반이 BRF 제품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욱 확산됐다.
◇정부의 긴급 대처… 수입 닭고기 안전성 논란 종지부 찍나?
농식품부 국제협력국 검역정책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브라질 가공업체 BRF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국내 수입되는 BRF 제품은 여러 공장 중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곳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로 수입되는 브라질산 닭고기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발급받은 검역증명서가 첨부돼야 한다. 이후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검역과 식약처의 잔류물질, 미생물 검사 등 위생·안전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최종 유통이 가능하다.
국내 부정유통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를 1%에서 15%로 강화한다. 자체적으로 적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BRF 제품에 대한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를 해제하고,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에 나섰다. 이전부터 실시한 수거검사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사 건수를 늘려 진행한다.
식약처 수입유통안전과 관계자는 “해외에서 위해문제가 발생하면 국내에서도 정밀·무작위 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실제 부적합 사례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위생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